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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싸워야 할 것" 요구 줄이어…일부 의원은 동조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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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3-09-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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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의원들과 원외지역위원장들이 단식 중단을 호소하며 동조 농성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지난달 31일부터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단식 중단’ 요구가 당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권유하며 동조 단식에 나섰고, 일부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15일로 단식 16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은 크게 악화한 상태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의 의견을 전했다. 천 의원은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고 특히 공복 혈당 수치가 매우 낮아 건강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의료진이 이 대표의 입원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천 의원은 이 대표의 입원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현재 이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강하게 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 몸 상태가 악화하면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함세웅 신부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등 시민사회 원로 8명은 이날 이 대표가 단식농성 중인 국회를 찾았다. 함세웅 신부는 “오늘 이 대표가 일어나서 병원에 가서 회복하고, 살아서 싸워야 한다”며 “상대방 정치인들은 이런 행위에 감동받지 못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 20여명은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국회 직원들이 혈서를 쓴다며 커터칼을 든 시민을 제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장기화에 격분한 지지자들의 행동도 ‘위험 수위’를 향하고 있다. 전날 저녁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쪽가위를 휘둘러 경찰관 2명이 다친 데 이어, 이날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는 70대 지지자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혈서를 쓰겠다며 칼로 자해를 시도하다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죽어가고 이재명 대표가 16일째 단식을 이어가는데도 정부·여당 인사 어느 한 사람 현장에 와서 손잡고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며 “성난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역사의 교훈을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한 대통령실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규탄”하는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갔다.

한편,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을 철회하기로 하고, 최근 발의한 ‘해병대 채 상병 수사 무마 의혹’ 특검법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검사 탄핵’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용민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불법행위가 확인된 검사 탄핵”을 당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유우성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라임 김봉현 술 접대’에 연루된 검사들이 탄핵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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