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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참담한 민주당…정책도 사법문제 가려져"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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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28 11:34 조회 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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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공생’ 포럼 기조연설


이낙연 quot;참담한 민주당…정책도 사법문제 가려져quot; 작심 비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야당은 참담하다. 제1야당 민주당은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고, 안팎을 향한 적대와 증오의 폭력적 언동이 난무한다”라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대와 공생’ 주최하에 열린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 기조연설에서 “민주당은 긴 세월 동안 나름의 자생력과 회복력을 구사해 왔으나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의 민주당은 내부의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여러 문제를 걸러 내고 건강을 회복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질병을 막지 못하고 죽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로 민주당은 도덕적 감수성이 무뎌지고, 국민의 마음에 둔해졌다”라며 “정책이나 비전을 내놓는 활동이 미약해졌고, 어쩌다 정책을 내놓아도 사법문제에 가려지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총리는 “도덕적이지도 않고, 능력도 부족한 거대정당에 의한 정치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통한 ‘다당제 구현’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양대 정당이 ‘국민 실망시키기’를 경쟁해 온 결과로 무당층이 예전보다 더 두텁고 단단해졌다”라며 “다당제를 통해 무당층을 국회에 포용하는 것이 정치 양극화 극복과 정치 불안정 예방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할 일은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최근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등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 4인이 출범한 모임 ‘원칙과 상식’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그는 “정치 양극화의 해악을 줄이려면 거대정당의 내부혁신이 시급하다”라며 “거대정당들이 능력과 도덕성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정치 양극화의 폐해를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절망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갈래의 모색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그들과 상의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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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이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이대로 가면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정부는 정체의 기간이었지만, 이대로 두면 윤석열 정부는 퇴보의 기간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준비와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국정을 맡았다. 윤 대통령이 취임 전에 경험한 공적 업무는 검사 뿐이었다”며 “그래서인지 윤석열 정부는 국정비전이나 국가경영역량이 보이지 않고, 과거를 헤집는 일만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생활물가가 폭등해 서민의 등이 휘지만 정부의 대응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그 대신에 윤석열 정부는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시대의 진행에 역류하며, 홍범도 장군 흉상철거 사태를 일으켰다”고 했다. 또 “정부의 역할을 잘못 아는 탓인지 이태원 참사, 태풍피해 확대, 잼버리 파행을 못 막은 ‘무위 무능의 정부’를 만들었다”라며 “행정 전산망 마비에 대한 대처는 무능의 끝이 어디인지를 묻게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대외정책도 위태롭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은 미국, 일본과의 관계만 좋아지면 모든 것이 괜찮다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결과로 한미일 정부관계는 편해졌지만, 한반도에 냉전시대 같은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치구도가 다시 선명졌다”며 “윤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이라는 비현실적 정책과 적대적 태도로 북한과의 대화 여지를 스스로 막아놓았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대화하면서 대만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해 중국을 자극했다”라며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의 삼권분립 원칙을 저버리면서까지 역사문제를 무작정 양보해 ‘불만’과 ‘불안’의 관계개선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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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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