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함께 관저를 둘러보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자칭 국민의힘 박치기 왕이라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싱하이밍 서울주재 중국대사의 고압적 자세도 문제지만 제1야당 대표로 주요 정치인인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신체정보를 털릴 줄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당밖에서 야당을 상대로 박치기, 혼쭐을 내 놓겠다"고 선언했던 김 최고는 1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이재명 대표가 아무 생각 없이 서울 성북동 중국 대사관저를 찾은 것 같다고 못마땅해 했다.
김 최고는 당시 싱 대사가 중국 패배에 베팅한다면 잘못된 선택이다고 말하는 등 "깽판을 쳤다"며 "이런 정도의 일이라면 당연히 중국 본국의 훈령을 받았을 것"이라며 일개 대사 차원에서 한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상대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야당 대표이고 관저 만찬이었다. 이런 경우에는 본국의 훈령을 당연히 받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자리, 멍석을 깔아준 이재명 대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비판한 김 최고위원은 "조용히 음식점에서 만찬을 한 것도 아니고 관저에 찾아갔지 않는가. 관저 만찬이라면 모든 준비를 중국 대사 관저에서 전부 주관 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너무 생각없이 중국 본거지를 찾아갔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는 "이 대표는 대통령 후보를 지냈고 잠재적인 대권 주자 아니냐"며 "그러면 중국측은 신체정보가 들어있는 식사 때 식기에 묻은 타액, 만약 이 대표가 화장실을 갔다면 배설물까지 몽땅 수거해서 중국 베이징으로 보내서 신체 정보가 완벽하게 수집이 됐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제 경험으로 보면 대사보다 하급 외교관들도 온갖 정보를 수집한다. 앞으로 중국이 이재명 대표를 접촉할 때 성격을 노출하도록 할 수가 있다"고 해 중국 측이 이번에 수집한 이재명 대표 신체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김 최고는 "중국은 우리 무역의 1, 2위를 다투는 상대방이고 이웃 나라다. 특히 한반도 정세와 북한 문제에서는 중국이 지렛대를 가지고 있기에 중국의 역할을 그냥 무시할 수가 없다"며 "지금 상황이 이렇더라도 중국과는 여전히 잘 지내야 된다라는 기본 전제는 필요하다"고 한중 관계가 더 긴장되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비난을 무릅쓰고 천안문 성루에 올라서 중국 인민해방군 사열까지 하고 한 것은 사드 배치를 위한 전 단계였다"며 이런 점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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