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한 한 표, 어떻게 개표될까?…29년 만에 일일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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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 29년 만에 부활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개표할 때 사람이 하나하나 손으로 투표지를 확인하는 수검표 작업입니다. 개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건데 그만큼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겠죠. 달라지는 개표 과정을 김재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어떻게 개표될까요?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면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한 장씩 펴서 분류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먼저 지역구 투표용지를 투표지 분류기에 넣는데요. 광학 센서가 빨간색 기표 도장을 인식해서 어느 후보자를 찍었는지 각각 분류합니다. 그런데 이 투표지 분류기, 일각에서 해킹되거나 결과가 조작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확산되며 관련 소송도 줄을 이었죠. 법원에서 인용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지만, 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이번에 수검표 절차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분류기를 거친 용지들을 사람이 손으로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1995년 분류기 도입으로 수검표는 없어졌는데 29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사람 손이 더 많이 가는 만큼 선관위는 개표 사무원 수도 20% 더 늘릴 예정이고, 개표 시간도 두 시간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런 다음 은행에서 돈 세는 기계처럼 생긴 계수기에 넣어서 몇 표인지 집계합니다. 이전엔 계수기에서 한 장씩 떨어지는 투표용지를 눈으로만 빠르게 확인했다면 이제 손으로 살피는 과정을 중간에 한 번 더 거치는 거죠.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후보 정당 수가 많아서 이번에 역대 최장 51.7센티미터의 긴 용지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분류기에 아예 들어가지 않아서, 사람 손으로 하나하나 확인하는 수개표로 진행됩니다. 선관위는 또 이번 선거부터 사전 투표함 보관 장소 CCTV도 24시간 공개해 신뢰도를 더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PD 김홍준 / 작가 김지현 / 영상디자인 조승우] 김재현 기자 kim.jaehyun@jtbc.co.kr [핫클릭] ▶ [팩트체크] 선관위 직원이 은밀히 투표지 투입? ▶ 대파 인형·초밥 도시락…선거판 때아닌 아이템전 ▶ 조국 "200석 되면 김건희 법정 출두 보게 될 것" ▶ "문재인 죽여!"…윤영석, 평산마을 유세 중 막말 ▶ 힘내세요 경찰서·소방서에 보낸 꽃게, 그런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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