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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2시간 더…가사 독박에 폭발한 김지영, 내년엔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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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3-05-1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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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세상읽기]③가사노동 분담과 합계출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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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정유미가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82년생 김지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00만부 판매를 넘긴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2019.10.14/뉴스1
"그놈의 돕는다는 말 좀 그만할 수 없어? 왜 남의 일에 선심 쓰는 것처럼 그렇게 말해?"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은 "집안일을 많이 돕겠다"는 남편의 말에 불쑥 화를 낸다. 김지영의 대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가정에서나 들을 법한 말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사노동은 여성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통계청은 국민이 10분 단위로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악하는 생활시간조사를 5년 주기로 실시한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아내는 남편보다 하루 2시간 13분을 가사노동에 더 사용한다. 아내 외벌이인 경우에도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편보다 하루 37분 더 길다.

다른 선진국에도 한국과 같은 가사 독박이 있을까.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남녀 경제 기여도가 비슷하거나 여성 소득이 더 높은 가정에서도 가사·돌봄에 대한 성별 구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경제 기여도가 비슷한 가정의 아내는 돌봄에 주당 6시간 54분, 가사에 주당 4시간 36분을 각각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의 돌봄 시간5시간 6분보다 1시간 48분, 가사 시간1시간 54분보다 2시간 42분씩 여성이 많은 일을 했다. 남편과 아내가 가사·돌봄에 비슷한 시간을 할애하는 가정은 여성 혼자 생계비를 버는 외벌이 가정뿐이었다.

얼핏 미국과 한국 상황이 비슷한 것 같지만 분석 기준이 미국은 일주일, 한국은 하루라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미국 맞벌이 가정의 가사노동돌봄·가사 시간을 하루 단위로 환산하면 아내는 하루 1시간 39분, 남편은 1시간으로 격차가 39분이다. 한국은 2시간 13분133분으로 미국의 3.4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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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남성의 높은 가사·육아 참여율이 높은 출산율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2021년 합계출산율은 1.67명이었고 2022년에는 1.7~1.8명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1983년 합계출산율 2.06명을 기록 이미 저출산2.1명 미만 국가로 진입했고 2018년0.98명에는 1명 밑으로 떨어졌다. 2022년 합계출산율0.78명은 미국의 절반 수준이 안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서는 최하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녀 가사노동 시간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4년에는 맞벌이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편보다 하루 2시간 32분 길었다. 2019년 집계된 수치가 2시간 13분이니 5년 사이 19분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은 내년에 다시 생활시간조사를 실시해 2025년 발표할 예정인데 2시간 벽이 깨질지 여부가 관심이다.

오는 21일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부부의 날이다. 2019년 생활시간조사에서 남녀 모두 가장 기분 좋은 행동으로 식사하기를 1위로 꼽았다. 이번 부부의 날에는 남편이 아내에게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주며 "집안일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해보면 어떨까.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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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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