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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철규에 "추악한 완장질" 공세…이 "아무말 대잔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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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2-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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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아무말 대잔치" 박성민 "별별 소리"
김성태 "이철규,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

김성태, 이철규에 quot;추악한 완장질quot; 공세…이 quot;아무말 대잔치quot; 반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4.02.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 당한 김성태 전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에게 친윤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또 글을 올려 이철규 의원을 향해 "추악한 완장질 했다고 솔직한 양심고백이나 하시라"고 일갈했다. 전날에 이어 이 의원을 저격한 것이다.

그는 "나는 원내대표 시절 드루킹 일당들과 댓글조작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도둑질한 정권의 비열함을 밝혀내자고 원내부대표단이었던 당시 이철규 의원에게 가르쳤지, 그런 아픔들의 헌신과 희생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야비함을 가르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말 잔치라고 나불대는 자격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 주변 권력에서 가장 호가호위하는 당사자가 할 이야기는 아닌 거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완장 찰 줄만 알았지,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했던 동지들을 챙기는 완장질을 보지 못했다"며 "되려 음해와 중상 모략 비방의 아이콘으로 이번에도 추악한 완장질 했다고 솔직한 양심고백이나 하시라"고 일갈했다.

지난 7일에도 김 전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윤 의원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공천 배제시켰다며 박성민·이철규 의원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사면 복권된 자도 공천을 원천 배제한다는 특별 규정을, 대통령 측근 인사라고 공관위에 들어가 있는 한 인사가 주장해서 공관위 기준에 반영시켰다"며 측근 인사가 이철규 의원이냐는 물음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박성민 의원이 공관위에 들어가있는 핵심 인사를 통해서 박대수를 강서을에 공천해야 한다고, 김성태를 컷오프공천 배제시키고 박대수를 해야 한다고 그런 전화를 받았다고 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철규 의원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본인이 서운하시겠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지 왜 남을 원망하나"라고 맞받았다.

그는 "그분이 우리 당의 원내대표를 역임하신 당의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과 못 하실 말을 가려서 하셔야 한다"며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정면으로 얘기하라고 하라. 아무말 대잔치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민 의원도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라며 "선거 때만 되면 별의별 소리가 다 나온다. 유언비어는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당 지도부도 친윤 공천 개입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섰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공천이라는 것이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이라며 "그런 말씀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부적격에 해당하는 분들은 여러 불만이 있을 것이고 또 결정한 것에 대한 서운함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달래기에 나섰다.

아울러 "공천 과정에서 단계마다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을 한 분에 대해서는 회의에서 이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충분히 검토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말로 대신하겠다"며 친윤 공천 개입설은 일축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총선 공천 신청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자로 판정했다. 김 전 의원은 딸의 부정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자녀 입시 비리 연루자로 부적격 명단에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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