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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이재명 리더십…사퇴·책임론 후폭풍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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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3-06-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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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후폭풍’에 지도부 퇴진·이재명 책임론

현충일 추념식 참석 뒤 수습책 질문에 입 꾹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으로 임명됐던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낙마 사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이 또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늑장 대처’로 당내 비판을 받았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논란’ 때와 달리, 이번 인선 실패가 이 대표의 정치적 판단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앞선 사태 때보다 치명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부실검증’과 관련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면서, 당이 처한 위기를 봉합하고 계파 갈등을 수습하려 한 카드가 자충수가 된 모양새다.

6일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이번 인선에 관여한 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비명계 한 중진 의원은 이날 <한겨레> 와 한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과와 함께 인선·검증에 실무적으로 관여한 이들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계파색이 옅은 김한정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지도부는 국민과 당 지지자에게 사과하고, 당 쇄신에 대한 방향과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 쇄신 작업을 이끌 당 혁신기구 수장에 임명된 이래경 이사장은 천안함 자폭설, 코로나19 미국 기원설 등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쓴 글이 논란이 되면서, 임명된 지 9시간여 만에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시 터져 나왔다.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런 문제가 자꾸 터지고 하는 것은 이 대표의 리더십이 온전하지 못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부실검증’ 논란을 두고, 이 대표의 정치적 판단력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논란의 핵심에는 이 대표가 당 혁신의 얼굴로 내세우고 전권을 주려 했던 인사가 에스엔에스를 통해 각종 음모론을 전달하고 외교적으로 편향된 주장을 펴왔다는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계파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천안함 자폭설’이 직접적인 사퇴 도화선이 됐지만, 그것을 빼고도 이 이사장의 글들에는 반미·반독재 세계관에 기초한 음모론적 주장들이 너무 많다”며 “제도권 정치에 진입하기 어려운 주장들인데, 이 대표가 이런 주장을 수용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가 당 혁신위를 ‘사당화’ 통로로 여겼기 때문에 벌어진 참사라는 비판도 있다. 이래경 이사장은 ‘경기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대표 제안자로 참여하는 등 ‘친명’ 이력들도 논란이 됐다. 비명계 재선 의원은 “당 혁신기구에 전권을 주겠다면서 위원장 자리에 ‘친명’ 색채 인사를 앉혀놓으면 전권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결국 이번 사태로 이 대표가 혁신기구를 사당화의 한 방편 정도로 여겨왔다는 인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대표가 당 혁신을 둘러싼 주도권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종일 침묵을 지켰다. 그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자들의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혁신기구 수장 인선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흡한 점과 논란이 있었던 것에 송구하다”며 “검증 절차 등 실무적 부분을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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