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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원희룡 공천 확정 與…反이재명 공격수들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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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3회 작성일 24-02-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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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구원 장영하·조광한 경기 남·북부 배치
김현준·방문규·이수정 수원벨트 3인방 본선 직행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 경기 의정부갑 단수 공천
비례대표 최영희, 현역 의원 중 첫 컷오프 사례
인천 계양을 원희룡 공천 확정 與…反이재명 공격수들 전진 배치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압박을 위한 저격수 공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15일 이 대표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공천을 확정하고, 경기 남·북부 꼭짓점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린 장영하경기 성남수정 변호사와 조광한경기 남양주병 전 경기 남양주시장을 배치했다. 이 대표 본진인 인천 계양을에서의 전면전을 준비하는 동시에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서도 반反이재명 전선을 형성해 압박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천적 원희룡·조광한·장영하 전면 배치..."돌덩이 치우겠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차 단수추천 후보자 25명경기 14명·인천 5명·전북 6명을 발표했다. 이 대표 지역구이자 민주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 공천이 확정된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대한 돌덩이를 치우고 깊게 뿌리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공천이 확정될 경우, 대선주자급 맞대결이 펼쳐지는 계양을은 253개 선거구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원 전 장관 외에도 경기 남·북부 지역에 이 대표 천적들을 전면 배치했다. 경기 남양주병에 단수공천된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시절부터 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운 인사다.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이 대표의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계곡·하천 환경정비사업 성과 등을 두고 갈등을 벌였다. 이후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해 9월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다만 남양주병은 민주당의 강성 초선인 김용민 의원이 현역으로 버티고 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표 의혹을 집중 겨냥했던 장영하 변호사도 경기 성남수정 공천이 확정됐다.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 변호사는 이 대표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이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그를 공천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반이재명 전선을 선명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근 "이재명이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관련 반론 기회를 드리겠다"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성남수정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태년 의원 지역구로, 야당의 텃밭이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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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수원 벨트...안철수·배준영· 윤상현 등 단수공천

국민의힘이 탈환에 공을 들이는 수원 벨트 윤곽도 일찌감치 드러났다. 수원 지역구 5곳 중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수원정 경기대 교수 등 3명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4년 전 총선에서 수원은 민주당이 전석을 석권한 곳이다. 수도권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히는 곳인 만큼, 내부에서 불필요한 경쟁으로 힘을 빼는 대신 본선에 전념해 경쟁력을 키우자는 취지다.

이날 발표된 경기·인천 19곳 중 안철수성남분당갑·윤상현인천 동·미추홀갑·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등도 공천이 확정됐다. 험지인 전북에서는 비례대표인 정운천전주을 의원을 비롯한 6명이 공천됐다. 경기 북부 험지로 꼽히는 고양시 지역구 4곳 중 1곳고양병에는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단수공천했다.

희비 엇갈린 용산 참모진...김은혜·장성민 경선 가능성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경기 의정부갑에 단수공천됐다. 이에 같은 지역에 도전장을 냈던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은 현역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천배제컷오프됐다. 김은혜경기 분당을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장성민경기 안산 상록갑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김기흥인천 연수을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전지현경기 구리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은 단수공천에서 빠졌다. 이들은 경선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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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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