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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류호정·배복주 개혁신당 주류 못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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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2-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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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가능성 없어” 李 주도권 강조

지지자들 반발 달래기 나선 듯

노선 다른 당원 간 불협화음 노출


제3지대 통합정당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15일 정의당 출신으로 개혁신당에 합류하게 된 류호정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를 비판했다. 당 안팎에선 정치 노선이 다른 인사들이 모인 개혁신당이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준석 quot;류호정·배복주 개혁신당 주류 못 될 것quot;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뉴스1
이 공동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류 전 의원에 대해 “사상·정책이 아주 좋아서 영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류 전 의원이 지금 상태면 개혁신당에서 주류적인 위치나 생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류 당원들이 지금 류 전 의원이 왜 이 길에 합류하기를 선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배 전 부대표는 이 공동대표가 제3지대 통합의 걸림돌로 지목했던 인물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의 배우자다. 그의 개혁신당 합류를 놓고 이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장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전장연의 불법적인 출근길 지하철 운행저지 시위를 옹호해온 인물”이라며 “법적 대표인 제 권한 내에서 공직후보자 추천이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제3지대 통합 후 기존 개혁신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잦아들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통합된 개혁신당의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분을 진화하기 위한 언행으로 풀이된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당의 주류 시각은 통합 이전 개혁신당 당원들의 생각“이라며 “주류라는 것은 결국 이 안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자가 어떤 비율로 존재하느냐는 것이다. 통합 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도 저희가 조금이나마 우위에 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개혁신당은 조만간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공관위 출범 시한을 19일 이전으로 제시했다.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본인이 선을 그었음에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을 포함해 3명 안팎으로 후보가 압축됐다고 알려진 가운데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잘못된 내용”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포함돼 언급되고 있는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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