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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족집게 이준석, 잊고 있었던 그의 4월 예언 [정치 그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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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3-10-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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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재·보선 때 수도권 선거 위기 경고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한다"
與 강서구청장 참패…李 4월 발언 재조명

편집자주‘정치 그날엔’은 주목해야 할 장면이나 사건, 인물과 관련한 ‘기억의 재소환’을 통해 한국 정치를 되돌아보는 연재 기획 코너입니다.
선거 족집게 이준석, 잊고 있었던 그의 4월 예언 [정치 그날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진교훈 당선자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던 정치인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다. 이준석 전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18% 포인트 격차로 국민의힘 패배를 전망했는데, 실제 개표 결과는 17.15% 포인트 차이의 패배였다.


이준석 전 대표의 전망과 유사한 개표 결과가 나오면서 그의 예측에 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정치인으로서는 기분 좋을 ‘선거 족집게’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사실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15~20% 수준의 격차를 보일 것이라 전망한 이들은 여러 명 있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관측이 특별히 더 조명을 받은 이유는 그의 정치적인 위치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15~20% 격차 예측이 결과적으로 실패하더라도 정치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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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하지만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정치인이 자기 당 후보의 큰 격차 패배를 예상했는데, 결과가 이와 달랐다면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 정치인 이준석의 예측은 상당한 정치 리스크를 감수한 행동이라는 얘기다.


이준석 전 대표는 그냥 감으로 선거 판세를 예측한 게 아니라 지난 총선의 강서구 여야 후보 득표율과 현재의 정치 상황 변수를 종합해서 18% 포인트라는 수치를 내놓았다. 정치권에서 그의 예측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선거 족집게’ 이준석 전 대표의 미래 전망은 지난 4월에 이미 있었다는 점이다. 이른바 ‘4월 예언’은 어떤 내용일까.


이는 4월5일 재·보선과 관련이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적인 텃밭인 울산 남구에서는 ‘남구 나’ 구의원 선거가 있었다. 구의원 선거에 불과했지만, 정치적인 관심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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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 당대표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최고위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한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민의힘의 강세 지역에서 여당이 패했기 때문이다. 울산 남구 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최덕종 후보는 50.6% 득표율을 올리면서 49.4% 득표율에 그친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준석 전 대표는 4월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이지만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가 1:1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울산 남구58.43%는 울산에서 제일 표가 잘 나오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PK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선 기준으로 울산 남구가 송파56.76%나 용산56.44%, 성남 분당55.00%보다 득표가 많았던 곳입니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당의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해서 심기일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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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진 1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김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4월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울산 남구 선거 결과에 주목하며 수도권 선거가 심상치 않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로부터 6개월 후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렸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17.15% 포인트 격차하고 말았다.


민심은 4월 재·보선을 통해 여당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는데, 10월 보궐선거에서 다시 패배했다는 것은 변화가 민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당은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까. 총선은 6개월도 남지 않았다. 강서구청장 선거는 총선 전에 민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였다.


이준석 전 대표의 4월 예언은 10월 보궐선거를 넘어 내년 4월 총선에서도 유효한 경고 메시지다.


여당이 뼈를 깎는 자성과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에서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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