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책임론 꺼낸 이낙연 "文정부 탓, 대단히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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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역대 최악의 선거"
"후보 또는 운동한 분들 잘못 먼저 따져야" 이준석과 통합에 "견해차 있어도 극복해야"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공동대표는 전날 채널A 방송 인터뷰에서 "왜 그렇게 남 탓을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대선은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 양쪽이 모두 비호감인데, 비호감이 좀 더 심한 쪽이 지고 좀 덜 한 쪽이 이겼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 또는 운동을 함께 했던 분들의 잘못을 먼저 따지는 것이 맞지,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나가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대표에게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한 때는 저 때문에 졌다고 그러더니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졌다고 한다"며 "그런 식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건 이명박 전 대통령 덕분인가. 이러니깐 국민들이 질리는 것"이라고 맹공했다. 또한 "흔히 총선은 회고 투표, 대선은 전망 투표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5년이 좋을지 후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후보 얘기는 싹 빠지고 나머지 남 탓이라면 후보는 아무나 뽑으면 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최근 800여 페이지짜리 대선 백서를 냈다고 하는데, 보도에 따르면 후보 얘기는 한 페이지도 없다고 한다"며 "이러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이 공동대표가 이끌던 신당 새로운미래는 지난 9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 중심의 원칙과상식과 함께 통합을 선언한 바 있다.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정하고 설 연휴 뒤 공동창당대회를 열기로 한 이들은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성향이 다르고, 지지층이 극명히 갈린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공동대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 우리가 타결한 지도체제나 당명보다 더 어려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설령 견해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왜 우리가 신당을 하려고 하는지 초심으로 돌아가면 답은 나와있다"며 "거대 양당이 좀처럼 타협하지 못 하고 고집 피우고 투쟁하고 서로 방탄하는 정치를 깨뜨리겠다고 해서 나온 사람들이 자기들 내부 견해차를 조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대안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통합 발표 후 개혁신당 일부 당원들이 탈당 등 반발의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선 "저희 쪽 지지자들도 반발이 있다"면서 "우리 내부에서도 극복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호남 출마론-이준석 대구 출마론에 대해서는 "일리 있는 얘기"라면서 "지도 체제가 구성돼 있고 앞으로 그런 문제를 비롯해서 중요한 전략적인 문제는 빨리 상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이혜정, 반전 고백 "남편 불륜에도 이혼 안한 이유는..." → 경기 부천 야산서 50대 女 숨진 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 은퇴 후 목사된 스타, 솔직 고백 "모든 관계 다해봤는데..." → 자궁경부암으로 숨진 여배우, 이튿날 갑자기... 소름 → 최동석, 전처 박지윤에 폭탄 발언 "밤 늦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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