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러브콜 받은 이언주 "광야서 힘들 때마다 민주당원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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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 /뉴스1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옛 지지자들이 연락을 주셨다. 여러 가지 서운한 게 많으셨을 텐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썼다. 이 전 의원은 “약 7년 전 대선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떠났다. 안철수 바람이 세게 불었을 때였다”라며 “그때는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라 비문非文 세력들은 종종 모여 당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모색을 했다. 비운동권 X세대이자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서 민주당의 중도우파 외연 확장을 위해 영입된 저는 당시 주류였던 당내 운동권 라인과 정서적 거리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나의 개인적 이상과 꿈, 의원들 간 갈등 때문이라곤 하지만 그런 당원과 지지자들의 기대와 애정을 저버리고 탈당을 한 것이었으니 그들의 실망이 얼마나 컸을지”라며 “많은 이들이 전날 밤늦게까지 저를 말렸다. 이후 광야에서 힘들 때마다 저는 그들이 생각났다. 업보려니 하면서도 참으로 미안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정치라는 게 사람이 하는 거란 걸 10년 정도 하고서야 깨달았다”면서 “논리적 설득과 주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람 간의 도리와 관계, 신뢰가 중요한 거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좀 더 넓고 깊은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더 필요한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당에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돼 19·20대 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친문 세력과 운동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 주류와 갈등을 빚고, 2017년 4월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이후 바른미래당과 미래통합당 등을 거쳐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했지만, 최근 “국민의힘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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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명진 기자 cccv@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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