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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누구?…막 오른 민주당의 진짜 공천내전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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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5회 작성일 24-02-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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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하위 20% 발표 임박
내부경쟁 치열한 경선지역도 공개
‘다선 의원·호남 물갈이’ 범위도 주목

하위 20% 누구?…막 오른 민주당의 진짜 공천내전 관전 포인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공천내전’이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명절 밥상에 자칫 ‘분열’이 오를까 우려했던 민주당은 ‘현역 하위 20%’와 같은 민감한 발표들을 모두 연휴 이후로 미뤘다. 그러나 선거가 2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이 빨리 확정돼야 지역구 활동에 제대로 나설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연휴 이후 속도감 있게 공천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현안은 ‘현역평가 하위 20%’ 명단 발표다. 당초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월 초에 통보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설 연휴 이후로 연기했다. 20%에 포함된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제3지대 신당으로까지 적을 옮기면 민주당의 의석수가 줄어들고 최악의 경우 당이 쪼개지는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위 20% 통보는 임 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 6일 1차 경선 지역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통보받는 분들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하고 그다음에 경선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기간을 감안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연휴 이후 발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 명단에 비명비이재명계가 얼마나 포함되느냐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명단 대부분이 비명이어서 발표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다. 연휴 직전 임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윤석열정부 출범 책임론’ 때문에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한차례 강하게 부딪혔던 만큼 친문계 의원들로선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공관위의 3차 심사 결과 발표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진행할 전략공천 결과 발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앞서 공관위는 1차 심사에선 경선 지역들을, 2차 심사에선 원외 단수공천 지역들을 발표했다. 이곳들은 대체로 민주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영남권과 서울 강남·송파 등 보수진영의 텃밭이다. 3차 심사부터는 민주당 경선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략공천 결과도 속속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5일 공관위 면접이 끝난 것을 계기로 전략공천과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를 예고한 바 있다. 전략공천이 이뤄질 주요 지역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탈당한 곳들이다. 국민의힘에 대항하기 위해 인지도가 높거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낙점될 수 있다.

다선 의원과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 의원들의 물갈이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공관위는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국민들에게 ‘개혁공천’의 이미지를 주려면 일정 부분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호남 지역 물갈이는 민주당에서 ‘상수’로 여겨져 경선에서 컷오프되는 현역 의원이 나올지, 전략공천 범위가 어디까지 커질지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야권 비례연합 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변수다. 소수정당과 연합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일부 지역구를 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제3지대 신당들이 ‘개혁신당’으로 뭉치면서 전국 지역구에 어떻게 후보를 낼지도 민주당으로선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선거일 전 14일 등을 고려해 후보들이 연휴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설 수 있도록 공천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에서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 공천 결과가 2월 안에는 나오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연휴가 끝나면 공천 진도를 뺄 수 있는 만큼 계속 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박장군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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