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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신년대담에 "먹고살 만한 듯…한동훈, 선 지키며 尹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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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5회 작성일 24-02-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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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 만해지면 반성 사라져”


이준석, 尹 신년대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7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과 관련해 “이제 또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하니까 또 이제 먹고살 만한가 보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사실 몇 번이나 경험했던 거지만 먹고살 만하다 싶으면 또 톤다운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강서 보궐선거 패배 직후에 보면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럴 때 보면 굉장히 여당과 정부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뭘 또 해보려는 듯한 이런 움직임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특검이나 이런 국면 같은 경우에도 지금 국민들의 관심사가 멀어졌다고 판단하고 그런 모습으로 가는 것 같다”며 “저는 국민들이 이런 반복된 어떤 또 질타받을 때는 잠시 움츠렸다가 먹고살 만해지면 또 반성의 태도가 사라지는 것 이것에 대해서 패턴을 알 법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당장 저는 정부·여당에 묻고 싶다”며 “지금은 김건희 여사가 어떤 공개 행보를 안 하고 사실상 잠행 상태로 있는 상황인데 조금 있으면 또다시 지금 시점에 국민들이 봤을 땐 이해 가지 않는 독일 출장을 가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독일 방문을 지금 하신다고 하는데 지난번에 네덜란드 갔다 오실 때도 저길 왜 가나 하는 여론이 꽤 있었는데 지금 또 뭔가 할 만하다 싶으니까 또 해외로 나가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내부에서 위기감이 안 보인단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긍정하며 “사실 그래서 저는 지난 사실 강서 보궐선거 이후로 국정운영의 방식이 뭐가 바뀌었나. 오히려 지금 봤을 때는 국정이 뭘 했는지가 기억 안 날 정도로 숨어 있는 기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선거 때까지만 그러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계에 대해선 “결국에는 건드릴 수 있는 선까지만 건드리다가 아니었을까”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저는 초기에 제가 계속 지적했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제대로 각을 세울 것이다’, ‘그런 약속대련 아니다’ 이런 얘기 했다”며 “지금 아마 청취자들이 냉정하게 평가해 보시면 김경율 비대위원 본인이 사실 출마 의사를 보였다가 접기를 하기도 했고 요즘 메시지가 그렇게 활발하게 안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는 최소, 그러니까 약속대련이라는 건 ‘너 오늘 이렇게 해라, 나 이렇게 할게’ 이런 걸 얘기하는 것보다는 ‘어디까지는 건드리지 말자’ 이런 것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때려도 머리는 때리지 마’ 이런 것인데 지금 그런 상황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범보수 진영 내 한 위원장과 경쟁 관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에 대해선 “저도 그렇고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 넘어야 할 산이 굉장히 크긴 하다”며 “저는 제3당의 대표로서 결국에는 제3당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목표가 있는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은 어쨌든 총선에서 남들이 인정할 만한 성과를 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이 더 어려운 과제인지 모르겠으나 그 과제를 좀 더 성실히 수행한 사람에게 총선 이후에 정치적 평가가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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