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진우 "尹 최측근 자랑스럽지만, 왕비서관은 부담"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인터뷰] 주진우 "尹 최측근 자랑스럽지만, 왕비서관은 부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4-02-18 08:06

본문

뉴스 기사
[the300 소통관]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②

본문이미지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주진우 후보 캠프
"저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그래서 최측근이란 얘기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왕비서관이란 표현에는 약간 자기 권한보다 남용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부담스럽거든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는 16일 부산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제일 경계하는 게 자기 업무가 아닌데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 주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왕비서관으로 통한다. 하지만 주 후보는 이른바 왕비서관이란 단어가 주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사람이다. 최고의 실세로 꼽혔던 민정수석에 해당하는 자리인데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 이상으로 영향력을 끼치지 않으려는 원리원칙주의자다. 조직 내에서도 합리적이고 유화적인 리더십으로 지지를 받았다.

주 후보는 "제가 법률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같이 일한 수백, 수천 명이 있다. 제 권한이 아닌데 뭔가를 더 나아가서 한 케이스가 하나라도 있다면 제가 그런 호칭왕비서관 을 감수하겠다"고 했다.

법률비서관 재직 중엔 부모님이 거주하는 부산에 아예 발길을 끊었다. 주 후보는 "대통령실에서 부산도 자주 왔다갔다 하고 부산 민원도 적극 해결해주고, 제가 법을 잘 아니 사전 선거운동에 안 걸릴 수준으로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용산에 있으면서 한 번도 부산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출마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한 번 다녀가면 소문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러면 법률비서관 업무를 할 때 공정성을 의심받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공직자로서 명예를 중시하는 편"이란 그의 말과 맞닿는 부분이다. 그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으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지휘하다 좌천당한 것도 양심에 따른 결과였다.

본문이미지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주진우 후보 캠프
주 후보는 "당시 문재인 정권 2년차로 지지율이 70%를 넘었다. 저를 아끼는 사람들이 저 보고 왜 이렇게 오버하냐고 했다"며 "그런데 이 사건 바로 앞에 있었던 국정농단 사건과 형태가 너무 비슷했다. 저도 불이익이 올 걸 예상했지만 법률적인 양심상 이게 서로 다르다고 얘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비판하며 정권이 들어섰는데, 똑같이 직권을 남용하는 내로남불을 행했단 것이다. 국정농단 사건이 유죄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역시 유죄라는 신념을 꺾을 수 없었다.

주 후보는 정도를 걷고 원칙에 충실하면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과 자신의 공직관이 흔들렸다며 검찰을 떠났다. 그는 "이제 막 문재인 정부 2년차였고, 나한테 중요한 일은 전혀 안 맡기겠구나 하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며 "40대 중반이고 한참 일하고 싶어서 눈이 반짝반짝할 때였다"고 했다.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은 크게 아쉬워했다. 주 후보는 "내부 게시판에 사직 글을 올리니 굉장히 아쉬워했다"며 "좀 죄송했던 건, 본인은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좌천됐을 때 책임감 때문에 끝까지 남아서 버텼지 않았나. 그 점이 약간 부끄러웠다"고 했다.

주 후보는 지난 대선 초반 네거티브 대응부터 인수위 인사 검증 등을 거쳐 법률비서관에 임명됐다. 그가 총선에 뛰어들 것이란 얘기는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 나왔지만 정작 그의 사표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 직전인 지난달 8일 수리됐다.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등 인사청문회, 쌍특검법 등 현안이 끊이지 않은 데다 스스로 고민도 깊었다.

주 후보는 "지난 총선 때도 출마 제의를 받았다. 뜻하지 않게 공직을 그만둔 상태라 욕심이 났지만 검사를 그만둔 지 2~3개월밖에 안 돼 검찰 중립성을 훼손할까봐 참았다"며 "이번에도 계속 고민하다 11월쯤 결심이 섰다. 민주당이 헌법체계와 맞지 않는 법안을 막 통과시키는 걸 보면서 국회에서 법을 제정하고 야당을 견제하는 게 정부의 성패를 가를 거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존경한다면서 "지금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정권교체가 어려웠다고 본다. 민주당이 잘못하던 탈원전 정책부터 시작해서 외교안보 정책, 재정 건전성 이런 것들을 바로잡은 것만 하더라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지금 정부에서 좋은 정책도 입법적 뒷받침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주 후보는 "가장 효과적인 처방이 법률 처방인데 수술적 처방은 놓고 약물만 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 지금 추진하는 정책들의 방향이 다 옳고 바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선 이후 성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가장 힘든 일주일"…손흥민, 탁구사건 후 첫 심경 고백
손 만지며 눈물 참는 손흥민, 마주친 이강인…요르단전 직후 모습[영상]
진서연 "남편과 클럽서 맥주 마시고 임신 사실 알아"
"김남일 카리스마 그리워"…이강인 사태에 7년 전 빠따 발언 재조명
"손흥민·이강인 탓" 클린스만 변명에…한숨 쉰 김진수, 고개 푹
"이강인만 욕먹나" vs "짐 내려놔라"…손흥민 SNS 댓글 논쟁
1107회 로또 1등 14명, 2등 82명…각 당첨금은 얼마?
[단독]"수수료는 50만원" 넥슨 광고 10억a 받은 이강인의 제안
버핏의 가치투자와 손자병법의 10가지 공통점은? [차이나는 중국]
"돈 못 버는 과…모두 지쳤다" 소아과 사직, 피부미용 하겠다는 전공의
덥다고 얼죽아, 추워도 얼죽아 고집했다간…[한 장으로 보는 건강]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작가로 돌아와
겨우 모은 청년적금 내 맘대로 못 빼 황당…신용카드 만들라고?
탁구사건 때문에? 손흥민 측면고립·유효슈팅 0개…"최저평점"
美 코믹·日 망가 뛰어넘는다...이현세도 반한 K-웹툰의 신병기

부산=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44
어제
2,105
최대
3,806
전체
662,70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