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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전화…공천 뇌관된 사법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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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2-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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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뇌물 수수 등 사법리스크가 공천 국면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전화…공천 뇌관된 사법리스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가 SNS에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공천 물갈이를 시사한데다, 직접 의원들의 수사와 재판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당 안팎이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설 연휴 기간 돈봉투 의혹을 받는 복수의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경위와 현재의 동향을 물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A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선거 준비를 잘하라고 격려하고 정치 검찰이 돈봉투 문제를 만지작거리는 것 같던데 어떠시냐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A 의원은 "이에 내가 전혀 문제없는 상황이라고 소상히 설명하며 정치 탄압이라고 말했고, 이 대표는 공감한다고 하면서 선거 준비를 잘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을 정면돌파할지, 아니면 컷오프를 포함한 정무적 조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15일까지 3차까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검찰의 돈봉투 수수 의혹 명단에 거론된 의원의 지역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 같은 움직임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나 재판받는 의원들에 대한 공천 배제로 이어질 경우, 이 대표 역시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등으로 재판받고 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내홍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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