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항의하다 끌려나간 카이스트 졸업생…대통령실 "불가피한 조치"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尹 항의하다 끌려나간 카이스트 졸업생…대통령실 "불가피한 조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2-16 16:28

본문

뉴스 기사

尹, 카이스트학위 수여식 축사서 "Ramp;D 예산 대폭 확대"
강성희 의원 퇴장 조치에 이어 과잉 경호 논란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원들로부터 제지 당하고 있다. 이 졸업생은 Ramp;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뉴시스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원들로부터 제지 당하고 있다. 이 졸업생은 Ramp;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참석한 카이스트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간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과잉 경호 논란이 재차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SNS상에 올라온 해당 수여식 영상들을 살펴보면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축사하는 도중 행사에 참석했던 졸업생 A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작은 피켓을 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시라.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였다. A 씨는 정부의 올해 Ramp;D 연구개발예산 삭감 조치에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졸업 학위복을 입고 있던 4~5명의 경호원이 신속하게 A 씨의 입을 막아 바닥에 눕힌 후 팔과 다리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퇴장 조치했다.

A씨는 끌려 나가며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라고 저항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던 윤 대통령은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Ramp;D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인 카이스트 졸업생이 강제 퇴장 조치를 당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인 카이스트 졸업생이 강제 퇴장 조치를 당했다. /뉴시스

A 씨는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파악됐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카이스트 졸업식에 졸업생으로 참석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오늘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다"며 "카이스트 모처에 감금되어 있던 신 대변인은 현재 경찰서로 연행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을 폭력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쫓아내고 복귀도 못 하게 감금한 것인지 대답하라"며 "졸업식에는 일방적 연설만 하기 위해 간 것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의지도 계획도 없었으니, 경호원들이 폭압적인 과잉경호로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amp;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amp;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경호처의 이번 퇴장 조치로 과잉 경호 논란이 재차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도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 대통령을 만나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외치며 윤 대통령 손을 본인 쪽으로 잡아당기자 경호원들에게 제지 당해 행사장에서 퇴장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통령실은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학위 수여식 축사에서 졸업생들을 향해 "맘껏 도전 이어갈 수 있도록 저와 정부가 힘껏 지원하겠다"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와 신진 연구자 성장을 전폭 지원하겠다. 세계 최고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 열린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에서도 "Ramp;D 혁신 과정에서 지원이 줄어드는 건 아닌지 염려하는 분도 있는 것을 안다"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거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인기기사]

· 오월동주 개혁신당, 오물-쓰레기 당원 반발 격화

· 이재명 불출마 권유 내홍…비리 연루 배제 이중잣대 논란

· 국민의힘 조국 신당 영향?…"野 악재 與 호재"

· 주현영→김도훈 2023 신인상 주역,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TF초점]

· 연기·예능·솔로곡…흩어진 블랙핑크, 알찬 활동 2막[TF초점]

· 바가지에 메뉴 바꿔치기…광장시장 꼼수 논란 여전

· 대행의 대행까지 설상가상…수장 공백 공수처 수사도 우려

· 역대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하는 카카오, 올해 카톡으로 반전 노린다

· 농심그룹 유통 계열사 메가마트 미국 출점 힘쓰는 이유는? [TF초점]

· 토요타 최악의 성능조작 스캔들…현대차그룹, 역전 가능할까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71
어제
2,550
최대
3,806
전체
656,76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