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객실 데우던 1960년대 디젤난방차 905호, 국가등록문화유산 됐다 > 정치기사 | politics

1960년대 열차에 난방을 공급하던 철도 차량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964년 10월 인천에서 최초로 제작한 난방차 10량 중 하나인 디젤난방차 905호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젤난방차 905호는 1950년대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해 객실에 증기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제작됐다. 제작 당시 901호부터 910호까지 10량이 만들어졌으며, 1987년까지 운행했다. 길이는 13m이고 높이는 37.37m, 폭은 3m로, 현재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에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로, 근현대 철도교통 난방 체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와 생활문화사적 가치가 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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