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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50만 돌파…평일에도 5만명씩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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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6회 작성일 24-02-17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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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2위… 상영관 466곳

16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건국전쟁’을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건국전쟁’을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 16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큐 영화가 5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2018년 개봉한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다룬 다큐 ‘그날, 바다54만558명’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지난 15일 관객 5만1121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로 다시 올라섰다. 배급사 다큐스토리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현재 누적 관객은 50만5000명을 넘어섰다. ‘건국전쟁’은 설 연휴 이후 평일에도 일평균 5만 이상 관객이 관람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건국전쟁’의 흥행에 상영관도 전국 466곳16일 현재으로 확대됐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9.75점으로 높다. 유명인들의 관람 인증과 추천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54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에 ‘건국전쟁’ 관람 인증샷을 올리고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고 썼다. 역사 일타 강사계는 좌파 성향 강사들이 주류지만 전씨는 중립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씨는 “이승만에 대해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로서 역사 공부로도 괜찮다”며 “편향된 자칭 ‘역사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라.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역사적인 인물은 공과 과를 놓고서 평가하는 것이고,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의 저자 세이노도 자신의 블로그에 ‘건국전쟁을 적극 추천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승만이 무오류의 대통령은 아니었으나, 제가 이제까지 이승만에 대해 갖고 있었던 생각은 편향적이었음을 고백한다”고 썼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또 다른 다큐 ‘기적의 시작’감독 권순도이 오는 22일부터 CGV·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90여 곳에서 개봉해 ‘건국전쟁’과 함께 이승만 재조명 열기를 확산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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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선 기자 violet@chosun.com 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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