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당제 몸값 키우는 조국당…이준석 역전승 목맨 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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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마지막날, 제3지대도 사자후
이준석 당선 경우 ‘대권 잠룡’ 입지 새미래 “5석 이상 필요하다” 강조 범야권과 제3지대 정당들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조국혁신당은 전국 순회 유세를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범야권 200석’을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지지율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며 표심 결집을 호소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를 거쳐 서울에서 선거 유세를 마무리했다. 조 대표는 부산시청 광장에서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 김건희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오남용해 왔다. 김건희 특검법과 이태원 특별법, 노란봉투법을 날렸다”며 “범야권이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서는 “이곳이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석열정부를 향해 똑띠똑똑히 하라는데 무슨 좌우가 있고 진보 보수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은 10석 안팎으로 원내 입성할 가능성이 커 22대 국회에서 다당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독자 과반에 못 미치고 조국혁신당이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조국혁신당은 정국에 영향을 미치는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수 있다. 개혁신당은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한 이 대표 지원 사격에 주력했다.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며 “선거법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희 예상으로는 화성을에서 골든크로스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당선될 경우 ‘대권 잠룡’으로서의 입지를 한 단계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제3지대 정당 중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확보한 유일한 정당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반면 이 대표가 네 번째 출마한 이번 총선에서도 낙선하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개혁신당의 존폐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천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구심점은 이 대표”라며 “이 대표가 원내에 있는 개혁신당이 돼야만 훨씬 더 강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부동층 청년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상임고문은 페이스북에 “새로운미래가 청년들과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다만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원내 입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로운미래의 씨앗을 지키고 키워 달라”며 “극단적 대결 정치를 끝내고 반드시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당의 최소 기준을 위해서라도 5석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지 박장군 기자 pmj@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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