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거대 양당이 1주일 만에 지지율에서 동반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0.2%, 국민의힘 39.1%, 개혁신당 6.3%, 녹색정의당 2.3%, 진보당 1.1%p 순으로 집계됐다.
거대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1.6%p, 국민의힘은 1.8%p 하락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민주당은 당내 공천 파동이 사법리스크, 계파 갈등에 이어 밀실 사천 논란 등으로 확장되면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공천 특혜 논란을 무마함과 더불어 중진 의원 험지 재배치 등을 모색했지만, 일부 계층에서 지지층 이탈로 전주 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2.7%p, 서울3.6%p, 50대8.6%p, 40대2.1%p, 진보층6.6%p 등에서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1.9%p에선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5.6%p, 부산·울산·경남5%p, 대전·세종·충청4.7%p, 30대13%p, 60대7.2%p, 70대 이상3.4%p, 중도층4.6%p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9.8%p, 20대2.6%p, 50대5.4%p, 진보층2.8%p, 보수층5.2%p 등에서 올랐다.
최 선임연구원은 "양당 모두 공천 지역을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향후 공정성을 둘러싼 당내 갈등, 현역 의원 탈당 이슈 등에 따른 지지율 변동 가능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39.5%를 나타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9.5%, 부정 평가는 57.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3%p 상승, 부정 평가는 0.5%p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1월4주차37.3% 이후 3주 연속 상승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 집단 간 긴장감 고조로 의료대란 현실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로 인한 여론 변화 가능성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3.9%, 4%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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