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총선 지휘권 이준석에 위임…이낙연·김종민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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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종민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냐" 반발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신속성과 혁신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을 최고위원회에 위임해 이준석 대표와 공동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안건에 대해 2명이 회의장을 나갔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안건으로 상정된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설치 △중앙당 산하 4대 위기기후 위기·양극화 위기·인구소멸 위기·지방소멸 위기 전략센터 신설 △정무직 당직자 임명홍서윤 국민소통위원장 등 등에 대해서는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이 지칭한 2명은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 최고위원을 말한다. 개혁신당 최고위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김종민·조응천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퇴장했고,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대표 개인에게 맡기는 것은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정책 결정권 위임도 마찬가지다. 어떤 민주 정당에서 최고위원회의가 검토도 안 한 것을 개인에게 위임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가 설치했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비유했다. 김 최고위원은 "나라가 어수선하다며 국보위를 만들어서 국회를 해산한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개혁신당은 지난주부터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공천 문제 등을 두고 내왔다.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 측에게 본인에게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을 위임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하면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자 이낙연 대표와 같은 새로운미래 출신인 김 최고위원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산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진화를 시도했지만, 해당 간담회 내용이 이준석 대표 측 반발에 부딪히면서 되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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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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