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발의할 것…김여사 특검법? 檢 수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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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박상곤 기자] [the300]상보"국민 의구심 풀어야…민주당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으론 진실 규명 불가"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특검을 반대하는 논리는 법리적으로나 정무적으로나 논리적이다. 수용할 수 있는 논리"라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릴 만한 여러 번의 기회를 아쉽게도 실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국가에 봉사하던, 의무복무를 하던 젊은 군인이 돌아가셨다. 집권당을 이끌었던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죄송하고 사죄말씀 드린다"며 허리를 숙였다. 이어 "안보의 핵심 중 하나가 나라를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와 그분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집권여당과 정부가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재발 방지와 처우 개선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돼야, 실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안에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계시다. 그 의구심을 저는 풀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한 전 위원장은 "그것이 윤석열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다. 민심을 거스를 순 없기 때문"이라며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하고 있는 특검은 불신만 쌓일 것이다. 그런 특검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특검을 발의하겠다"며 "민주당이 무조건 민주당이 고르는 특검으로 해야 한다면 그 속내가 진실규명이 아니라 정략적이란 걸 자인하는 게 될 것이다. 이 정도는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도이치모터스 사안은 이미 항소심 판결이 임박한 상황이고 가방 사안의 경우 사실관계가 대부분 드러나고 법리 판단만 남은 문제여서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검찰 수사를 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이어 "대신 국민들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실 내 특별감찰관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적극 추천하겠다. 그리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히 요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는 "친소관계가 공적인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당정관계를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에는 "누군가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상대 당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정도로 국민의 신망을 받는다면 그분은 대선에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원외 당대표 한계론에는 "108석 소수정당이 원내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제한돼 있다"며 "나경원 의원님이야말로 원외 당대표를 두 번이나 시도하신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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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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