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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3040 첫목회 밤샘토론 "보수 정체성 퇴색…중도·청년 주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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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4-05-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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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040 첫목회 모임 끝장토론
김재섭·김병민·이재영·이승환 등 참석
총선 참패 원인·지도부 비판 등 이어져

여 3040 첫목회 밤샘토론 quot;보수 정체성 퇴색…중도·청년 주류 돼야quot;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첫목회 공부모임 및 내부회의에서 이재영가운데 간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첫목회는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던 3040세대 인사들의 공부모임이다. 2024.05.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가 14일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끝장 밤샘토론을 열었다. 여당의 22대 총선 참패 원인과 보수의 방향성을 두고 총선에 출마했던 당사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됐다.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역사적으로 보수는 시대정신에 발맞춰 변화를 추구해 왔다"며 "보수우파를 대표하는 국민의힘은 지난 10년간 변화에 대한 치열한 노선투쟁을 외면했고, 우리의 정체성도 함께 퇴색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 3번의 총선 대패"라며 "앞으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우리 진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우리의 언어로 새롭게 정립하고 국민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 발제자로 나선 설주완 변호사는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론으로 인한 광풍이 뒤덮은 선거"라며 "국민의힘에서 수도권 전략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웠지만 공격하는 무기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수도권 전략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의 표 득표율이 겨우 5% 차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중도 표의 응징으로 그대로 총선까지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뽑혔지만 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문제"라며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하는데, 황우여 비대위에서 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목표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변호사는 "지금 보수 진영에서 내야 할 메시지는 경제와 관련된 미래 비전"이라며 "이제까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아쉬움을 쳐내기에 바빴고, 통합하는 게 아니라 뺄셈하느라 바빴다. 구체적인 경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후 발제를 맡은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기회의 사다리 복원 ▲예측 가능한 사회의 실현 ▲평범이 평범해지는 사회 ▲애국심과 동료애 등 전통적 가치의 현대적 부활 등을 주제로 발언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총선에서 대승한 뒤 숨 돌릴 틈도 없이 재집권 전략 세미나를 6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한다"며 "참패한 우리는 도대체 뭘 하고 있나. 지금 한가하게 계파 싸움을 할 때인가"라고 당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다시 보수가 수도권과 청년층의 주류가 되려면 청년층이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길 원하도록 하는 유인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해봐야 안 된다는 좌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의 사다리를 사회가 복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목회는 이날 밤샘 끝장토론을 마친 뒤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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