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회고록 출간 "김정은, 核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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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출간...
재임중 외교안보의 급박한 순간 적어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김영사 책은 문 전 대통령을 보좌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현 연세대 교수이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구성됐다.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의 성과를 자랑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이룬 일과 이루지 못한 일의 의미와 추진배경, 성공과 실패의 원인과 결과를 성찰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집필계기를 밝혔다. 그는 “미중간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우리 외교의 여건이 더욱 힘들어졌고, 거기에 더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린 현 정부의 과도하게 이념적인 태도가 우리 외교의 어려움을 더 키우고 있다”면서 “남북 관계의 위기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도발이 걱정이지만, 우리 정부의 과한 대응, 무엇보다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도 대화를 통해 위기를 낮추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회고하면서는 “김 위원장이 그런 표현을 누누이 썼다. 핵은 철저하게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 우리가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뭣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 자기에게도 딸이 있는데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비핵화 의지를 나름대로 절실하게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를 불신하는 것에 대해 매우 답답한 심정을 거듭 토로했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한국공동사진기자단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이었다. 만나는 순간에는 좋은 얼굴로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했다. 책은 17일 오후 온라인 서점에 배포됐으며, 이번 주말쯤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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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곽아람 기자 aram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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