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총선 반성문 쓰는 與…"한동훈·대통령실도 따져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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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후보·당직자·기자 전원 설문조사
총선 지휘 핵심 관계자 심층면접 일각 “尹책임 안 따지면 의미 없어” 새달 중하순까지 개혁안 마무리 국민의힘이 4·10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백서 작성을 위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심층 면접하기로 했다. 총선을 지휘한 핵심 관계자들에게 패배 원인을 직접 묻겠다는 것이다. 역대 총선에서 ‘쓰나 마나 한 반성문’을 면피용으로 내놓고 20대·21대·22대 총선에서 내리 3연패를 한 만큼 이번 백서는 달라야 한다는 국민의힘 안팎의 거센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는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다음달 중하순까지 총선 패배 원인 분석과 개혁안 도출 등 주요 과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6월 말 혹은 7월 초 정도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개혁안을 제시하고, 당 개혁을 위해 어떤 후보가 당의 체질 개선을 잘할 수 있는지를 논하는 담론의 장으로 전당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공천 ▲공약 ▲조직·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 및 현안 등 6개 평가 소위를 두기로 했다. 또 국민의힘 출마 후보 전원과 보좌진, 당직자, 출입 기자 등 이번 총선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기로 의결했다. 조 의원은 “출마자 254명 전원, 당 사무처 240여명 전원, 21대 국회의원 보좌진 680여명, 당 출입 기자단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총선 패배의 구체적 원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도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설문조사 이후 심층 면접도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시 공관위원장, 정책위의장, 비대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심층 면접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시각 담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필요시’라고 단서를 달았다. 또 총선 패배 이튿날 곧바로 사퇴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심층 면접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심층 면접이 이뤄진다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서실장 또는 정무무석 급이 돼야 하는 만큼 흐지부지될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도 따지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이번 총선의 핵심이었던 만큼 이를 따지지 않으면 백서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3040 낙선자들이 주축이 된 ‘첫목회’첫 번째 목요일 공부 모임도 이날 국회에서 ‘총선 참패와 우리의 대안’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토론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목회도 총선 패배 분석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추후 당 TF가 내놓는 결과물과 비교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백서 내용이 첫목회의 분석보다 ‘약한 강도’라면 또 하나의 ‘반성문 실패작’이 될 수 있다. 첫목회의 이승환 전 서울 중랑을 후보는 통화에서 “우리 지도부의 백서보다 더불어민주당의 백서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긴 이유가 우리가 참패한 이유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미스코리아 교수 금나나, 26살 연상 재벌회장과 비밀결혼 ☞ 박나래 결혼 발표 ‘깜짝’…예비신랑은 3살 연하 유명 배우 ☞ 장성규 “클럽갔다 만취해 집 오니 알몸…임신한 아내 가출해” ☞ ‘MBC 신인상’ 연예인, 무속인 됐다 “하혈 2년·반신마비까지” ☞ “사랑해♥” 영화 촬영 중인 송혜교…공개적으로 ‘애정표현’ ☞ 국내 첫 ‘딸 출산’ 레즈비언 부부 “혈연만이 가족이라 생각 안 해요” ☞ 장윤정♥도경완 집 120억에 팔렸다…3년 만에 70억 차익 ☞ 23년간 도피한 中살인범…승려·두 아이 아빠 ‘이중생활’ ☞ 양준혁, 야구 은퇴 후 놀라운 근황…‘이것’ 팔아 매출 30억 찍었다 ☞ 상하이서 승무원끼리 싸우다…비상탈출용 슬라이드 작동 [ 관련기사 ] ☞ “국회도, 尹도 변해야… 불편한 말 마다하지 않겠다” ☞ “개혁과 민생 이끌 책임의장 되겠다” ☞ 대국민 소통 늘리는 尹… ‘협치 모드’ 이어갈까 ☞ 닻올린 ‘황우여 비대위’… 송석준, 원내대표 첫 출사표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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