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독경 회담" 비판 뒤 채상병 특검 강공…21대 막바지 강대강 정국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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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민주당은 정부 관계자들이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이 해당 사건을 이미 수사하고 있는 만큼 특검이 불가하다며 맞서왔다. 여야 쟁점 법안이 재차 처리되면서 윤 대통령이 재차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통과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해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도 브리핑을 통해 특검법 강행 처리에 유감을 표하며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달 28일에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는 계획이라 여야 간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이후 강경 대응 기조를 굳혀가고 있다. 영수회담에 배석했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최근 "우이독경 마이웨이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크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추후 이달 말 열릴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등 쟁점 법안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회의 표결을 막기 위한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후 21대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윤 원내대표는 "이제는 민주당을 믿을 수 없다. 우리 당은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자마자 대통령실이 입장을 밝혔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법안이 나쁘다는 당신들의 최악의 정치는 반드시 끝장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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