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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채상병 특검법, 22대 국회 여당 이탈표 8표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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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4-05-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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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이 제22대 국회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이 또 통과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의힘에서 8표의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 108석의 의석을 얻었다. 재적 의원이 전원 표결에 참석하고 범야권이 모두 찬성한다고 가정할 때 8명이 이탈하면 채상병 특검법이 최종 처리될 수 있다.


천 당선인은 1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번 21대 총선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지금 기류가 오묘하기는 한데 그래도 이번에는 뒤집을 정도로 이탈표가 나올지는 사실 조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22대 국회에 가면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서는 "그렇다. 8표다"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속 거부권 행사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부터 시작해서 여러 국면에서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모토가 위협받는 일들이 계속 있을 것"이라며 "그런 국면이 된다면 국민의힘도 더이상은 대통령이라고 하는 짐을 지고 갈 수는 없나는 판단을 내리는 지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당선인은 진행자가 "22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또 올라오면, 대통령이 또 거부권 행사하면 국민의힘에서 8명의 반란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어마어마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천 당선인은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 빠진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 편으로 가서 대통령을 공격하자니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더 세게 해 수사권을 빼앗아야 한다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정도로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김 여사를 비호하다가 나중에 돌아올 부메랑이 무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천 당선인은 친이준석계로 분류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국민의힘에 남아있는 김용태 당선인에 대해 "소신파 느낌적인 느낌만 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용태 당선인과 제가 개인적으로 잘 지내고 앞으로도 협력도 잘 할 것"이라면서도 "김 당선인의 최근 스탠스를 보면 살짝 소신있는 느낌을 주면서도 결국 주류를 거스르지 않는 결론을 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의 지역구포천·가평는 사실상 특성이 영남에 가깝다. 그래서 결국 주류를 따라가는 쪽으로 변한 것"이라며 "더 가열찬 개혁의 길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천 당선인은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를 통해 추미애 당선인을 사실상 추대하려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개딸의 승리"라며 "강성 지지층에 지도부가 부담을 느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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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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