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공식활동…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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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 앞서 뺏 짠모니Pich Chanmony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와 환담 후 이동하며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행사 후 153일 만이다. 대통령실 제공 마넷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캄보디아 관계는 재수교 후 지난 27년 동안 여러 분야에 걸쳐 번성해 왔다”며 “특히 대통령 부인께서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의 수술을 지원해 준 것은 아주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 2022년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당시 김 여사가 심장 질환을 앓는 옥 로타당시 14세군의 집을 찾아 쾌유를 기원하고, 이후 한국에서 수술받도록 지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작년 1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한 로타군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격려하면서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넷 총리에게 “로타군에게 축구공을 줬는데 축구 실력이 많이 좋아졌나”라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김 여사가 이날 다섯 달 만에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이러한 로타군과의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작년 말부터 명품 백 수수 의혹 등 여파로 일부 비공개 일정만 진행해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는 지난 4월 23일 루마니아 회담에서도, 4월 30일 앙골라 대통령 방한 회담에서도 배우자 간의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가 있다”며 “다만 오늘은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조금 더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라고 했다. 캄보디아 정상의 방한은 2014년 12월 당시 훈 센 총리의 공식 방한 이후 10년 만이다. 훈 마넷 총리는 훈 센의 장남이다. 윤 대통령과 마넷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한·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행정부 및 입법부 간 교류 확대와 마약 밀수 등 초국경 범죄 대응 강화 등 정치·안보·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투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 6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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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동하 기자 kdhah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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