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野추천 특별감찰관·감사원장 임명해 협치 보여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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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측근 비리와 영부인 관련해 여러 가지 안타까운 이야기들에 대해서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만큼 풀어내지 못한다면 특별감찰관을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야권 추천 감사원장 임명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미국은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감사 권력이 의회에 배속돼 있는데 대한민국은 감사원이 독립 기구지만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면서 대통령 직속기구처럼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 없이도 대통령의 야당 추천을 통한 감사원장 임명 결단을 통해 감사원을 실질적인 행정부 감독기구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실질적인 협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서 국민에게 선보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꺼져가는 집권 동력을 이어나가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며 "대통령은 사심 없는 협치, 변화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선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정국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120석 넘는 의석을 가지고도 탄핵에 이르고 특검도 받고 했다. 지금 110석 남짓한 의석으로 대통령이 너무 강하게 나가면 내부적인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때도 박근혜 정부 4년차, 3년차인 상황이었고 그 앞에 누적되어 있던 정권에 대한 불만들이 다 같이 터져가지고 결국엔 시위로 많은 분들이 나선 거였다"며 "윤석열 정부에 지금 쌓여 있는 인화성 물질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금 20%대, 30%로 최근에는 지지율이 나오는 상황이 위험하다라고 총체적으로 보셔야 되는 것"이라며 "거부권 쓰고 또 패스트트랙 걸려 최소 시간이 몇 개월 걸릴 수 있겠지만 저는 올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가는 시기가 퍼펙트 스톰일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저도 문을 열어놓겠다"면서도 "저는 요청 안 한다. 저와 대통령과의 관계는 정치적으로는 적어도 누가 먼저 때리고 누가 맞았는지 관계가 명확하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때린 사람이 먼저 이야기할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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