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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첫 시험대는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내부 표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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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5-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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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원내대표 가시밭길 예고

尹 거부권 시사에 재의결 불보듯
낙선자 많고 찬성 의원 있어 난망
추 “거야 틈새 노려 흔들림 없어야”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취임 일성으로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192석의 거대 야권을 상대로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을 시작해야 할 추 원내대표 앞에는 가시밭길이 펼쳐져 있다는 평가다.

추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시험할 첫 관문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 특검법’ 처리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21대 국회에서 재표결에 들어갈 경우 당장 여당 내 이탈표를 단속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이와 함께 4·10 총선 참패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쇄신하고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 요구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재의결된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본회의에 출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1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국회 문턱을 넘게 되는 것이다. 낙천·낙선·불출마 등으로 국회를 떠나는 의원이 58명인 데다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의원들도 있어 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 거부권이 무력화될 경우 22대 국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주도권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살아남은 정예 요원들”이라며 “108명이 똘똘 뭉치면 192석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은 계속 틈새를 노리겠지만 우리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또 TK대구·경북 지도부’라는 비판에 대해 “원내대표 자리가 독배라고 하는데 이런 때 TK에서 독배라도 마시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22대 원 구성 협상도 난관이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운영위원회를 비롯한 18개 상임위 전부를 가져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가 장악한 민주당은 4년 전보다 훨씬 더 강경한 분위기라 원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 구성 협상이 교착될 경우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표결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4년 전 21대 국회 출범 직후 때와 마찬가지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수직적 당정 관계 재정립도 추 원내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추 원내대표는 “당정은 끊임없은 소통과 대화를 통해 산적한 민생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제나 의·정 갈등 등 현안을 두고 정부와 다른 입장을 가진 의원들이 있는 만큼 당정 갈등이 언제든 표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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