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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갑툭튀 한동훈, 용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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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4-05-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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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라는 뜻의 인터넷 속어’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했다. 총선 이후 최근까지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배신자’ ‘주군에 대든 폐세자’ ‘초짜’ ‘문재인 사냥개’ ‘감도 안 되는 정치 아이돌’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 한 전 위원장을 홍 시장이 견제한다는 해석이 나왔고, 홍 시장 역시 “내가 받을 오해는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며 “한 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대선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그 당시 민심에서는 내가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던 것인데 또다시 갑툭튀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지만 그에 따라 내가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각오하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뿐만 아니라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부득이 하게 받아 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 더 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되어선 안 된다. 그러면 그 정당은 소멸된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오는 14일 가석방 되는 윤 대통령의 장모에 대해 야권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조국 부인도 형기의 79% 수형하고 가석방됐다. 82% 수형한 대통령 장모 가석방은 정상적 절차”라고 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2개월 후면 만기출소인데 윤 대통령 장모를 지금 꼭 가석방 해야 하느냐.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법정에서 난리 치시던 분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변화하겠다는 윤 대통령 의지가 있는 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질문이 올라오자 “조국 부인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79% 수형하고 가석방 됐다. 82% 수형한 대통령 장모 가석방은 정상적인 절차”라고 했다.

현행법상 형시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다.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로 2023년 7월 2심에서 징역 1년을 받고 법정 구속된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끼는 작년 11월 징역 1년을 확정받았고, 지난 8일 법무부 가석방 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14일 풀려난다. 원래는 7월 20일이 만기 출소 예정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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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희 기자 fresh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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