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열 2위 선출 D-3…원내대표 앞 놓인 과제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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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당 서열 2위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곧 선출된다. 새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에 따른 당 안팎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큰 부담을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종배 충북 충주시 의원 △추경호 대구 달성군 의원 △송석준 경기 이천시 의원의 3파전이다. 이들은 오는 8일에는 정견발표회에 참석한다. 새 원내대표는 당장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유력한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재표결시 이탈표 단속에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법안은 국회법에 따라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현재 재적 의원 295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할 경우 197명이 찬성해야 법안이 통과된다. 특검법에 찬성하는 범야권 의원 숫자는 약 180명, 국민의힘에서 17명이 추가로 찬성표를 던지면 채상병 특검법은 법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탈표가 17표나 나오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지거나 본회의에 불참할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새 원내대표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본회의 참석과 특검법 반대를 독려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협상력도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오는 28일 열어 각종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여당 새 원내대표는 이달 말 본회의에 올릴 안건을 민주당과 논의해야 한다. 그간 국민의힘이 처리를 주장해 온 민생법안 등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반대해 온 법안들을 일정 부분 수용하는 등의 통큰 양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앞서 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된 상황에서 이 같은 이른바 입법 폭주에 대한 여당 내 반감이 크다는 점이 골칫거리다.
22대 국회 내내 192석에 이르는 거대 야권을 상대해야 하는 여당 새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도 부담이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운영위와 법사위를 2당인 국민의힘에 양보한 바 있다. 이 밖에 여당 새 원내대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칙을 개정하는 작업에도 나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과 계파에 따라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또 총선 패배로 민심을 확인한 만큼 대통령실과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는 것도 큰 과제 중 하나다. 당 안팎에서 이어지는 쇄신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는 모습도 요구된다. 이와 관련,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공론센터 소장은 "원 구성 협상과 특검 정국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의 첫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타격이 가지 않게, 국민의 반감을 사지 않고 특검 정국을 조화롭게 잘 넘어갈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 야당을 상대하다보면 국회에서 판판이 다 밀릴 수밖에 없다.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고 쉬워보이지가 않는다"며 "생명력이 긴 원내대표가 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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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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