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의 국회 압수수색 22번 중 21번, 민주당 방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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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2년 동안 이뤄진 국회 압수수색의 95%가 더불어민주당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압수수색 건수도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뤄진 압수수색 전체 건수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8일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국회 압수수색 현황을 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22년 5월∼24년 5월 검찰과 경찰 등의 국회 압수수색 횟수는 총 22번이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5년간 벌어진 국회 압수수색 횟수22번와 같다. 집권 2년 차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국회 압수수색 횟수는 12번이었다. 압수수색의 ‘야당 편중’ 현상은 윤석열 정부 들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국회 압수수색의 95%22번 중 21번는 야당인 민주당 의원이나 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압수수색이었다. 2022년 11월9일 서울중앙지검이 대장동 수사를 위해 당시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국회 본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 관련 압수수색이 4차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관련 압수수색이 6차례 이어졌다. 2023년 5∼6월에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최강욱 의원실과 국회 의안과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 관련 압수수색은 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하영제 의원실 압수수색2022년 10월26일 1차례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압수수색의 ‘야당 편중’ 현상이 나타났지만, 여·야간 격차는 지난 2년보다 작았다.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 겨냥 압수수색은 12번55%으로, 여당인 민주당 겨냥 압수수색6번·27%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2018년 2∼3월 자유한국당 염동열·권성동 의원실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의혹으로 4차례 압수수색을 당했고, 2021년 9∼10월에는 자유한국당 후신인 국민의힘 김웅·정점식 의원실이 고발사주 의혹으로 공수처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민주당은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 수사의 일환으로 2차례 압수수색을 받았고, 여성가족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대장동 수사 등으로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정성호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일방적 야당 압수수색으로 국회의 위상이 추락했다”며 “무분별하고 정치적 목적의 국회 압수수색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60대 하청 노동자 숨져…중처법 적용 [단독] 검찰의 국회 압수수색 22번 중 21번, 민주당 방문 열었다 무덤 700개 있다고 숲 7만평 빡빡 미나…골프장이 노리는 산황산 ‘민정’의 칼끝이 김건희를 겨눌 때 아버지 유품서 5천만원 찾아준 것도 모자라…감동의 ‘사례금 기부’ 일 도요타, 8월부터 70살까지 재고용…“고령 인재 확보 위해” 윤 대통령 회견 D-1…‘김건희 디올백은 선물’ 논리 반복하나 ‘돌려차기 살인미수’ 피해자 SNS로 협박한 20대 남성 재판행 K팝 공장에 ‘김민기의 꿈’이 묻는다…“아이들은요?” “카네이션 든 아이들 보며 아린 가슴”…이태원 부모의 어버이날 한겨레> ▶▶한겨레 서포터즈 벗 3주년 굿즈이벤트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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