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서 한동훈 봤다 쏟아지는 인증글…"조용한 팬미팅" [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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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효균 기자]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서울의 한 도서관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잇달아 나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1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날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봤다는 네티즌들의 글과 인증샷이 올라왔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 참패 후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한 전 위원장의 목격담을 전한 한 네티즌 A씨는 "며칠 전 봤는데 오늘 또 와 계신다"면서 "2층 열림실에 계셨다. 사람들이 예의 있게 방해 안 하고 사인을 받거나 사진 찍는 사람이 조금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가지고 있던 책에 사인 받았다"며 "이 책을 아시는지 좋은 책 읽으시네요 그러셨다"고 말했다. 또 "고양이 티셔츠를 입고 계셨다. 책 보시는 모습이라도 찍을 걸 그랬나. 오전부터 있었는데 장관님은 방금 오신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한 전 위원장을 같은 도서관에서 본 사연을 전하면서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거나 독서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B씨는 "한달만에 움직이는 한동훈이라니, 양재도서관 오는 내내 이미 가셨음 어쩌나했는데 오늘은 봤다"며 "사람들이 도서관이라 앉아서 책 읽을때 조용조용 다가가서 싸인, 셀카 요구하다가 책 가지러 가실 때 조심조심... 다들 또 싸인과 셀카부탁"을 했다며 "제일 조용한 팬미팬미팅였다"고 현장의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직접 촬영한 한 전 위원장의 사진도 올렸는데 한 위원장은 분홍색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하고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 검은색 재킷을 입은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선거 운동 기간 즐겨 신었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이 밖에도 한 전 위원장과 셀카를 찍었다는 네티즌 등 목격담이 다수 이어졌다. "사람들이 도서관이라 책 읽으실 때 조용히 다가가 서명과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며 "한 전 위원장이 책을 가지러 갈 때 조심히 다들 서명과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사퇴 이후 같은 달 20일 온라인상에 한 차례 입장문만 올렸을 뿐 별다른 외부 활동 없이 자택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대를 받기도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총선을 함께 치른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그는 몇몇 의원을 비롯해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 명과 시내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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