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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야권 170석 때도 박근혜 탄핵…안 바뀌면 국민 분노 임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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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4회 작성일 24-05-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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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016년 당시에는 야권 4당을 합쳐 170석 밖에 의석이 없었지만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을 할 때는 234표나 찬성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CBS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제까지 대통령실의 눈치만 볼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지지율보다 낮다는 말이 나온다"며 "대통령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어떤 분들은 탄핵 얘기도 많이 하는데, 탄핵은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주권자인 국민이 판단하고 명령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총선에서 국민들은 야당에 192석이나 몰아주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다. 개헌선까지,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의석수까지, 더 심한 정치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의석수까지 8명밖에 남지 않았다"며 "국정 기조가 변화 없다면 국민들의 분노가 임계치까지 끓어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소환하거나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어떻게 증거를 찾겠나"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129번이나 압수수색을 했다고 알려졌는데 김 여사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른바 이채양명주 의혹 가운데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이 진행되고 있다"며 "양평 고속도로 의혹,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전 당선인이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는 "물귀신 작전인가. 한심한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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