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의 반전…"두번째 검사는 15년 뒤 해도 된다"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대장내시경의 반전…"두번째 검사는 15년 뒤 해도 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05-08 04:09

본문

뉴스 기사
다국적 연구진
“가족력 없고 첫 검사서 이상 없으면
15년마다 해도 큰 문제 없어”

대장암 일러스트레이션./게티이미지 뱅크

대장암 일러스트레이션./게티이미지 뱅크

대장암 가족력이 없고 첫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다음 내시경 검사는 15년 뒤에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독일 암 연구 센터 마흐디 팔라 박사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를 통해 공개했다. 대장암은 폐암·유방암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3대 암’이다. 현재 많은 나라에선 첫 대장내시경 때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10년 뒤 재검사’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50세 이후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한다.

팔라 박사 등 연구진은 스웨덴 국가 등록 데이터를 통해 첫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 음성 결과가 나온 11만74명을 최대 29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음성 판정 후 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과 15년 뒤 검사를 받은 사람이 추후 대장암 진단을 받거나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팔라 박사는 “대장내시경 주기를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릴 경우, 1000명당 2명이 조기 발견 사례를 놓치고 1000명당 1명이 사망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가족력이 없는 사람은 첫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15년 뒤 재검사를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하지만 개인별 식습관 등에 따라 검사 권고 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빠르게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비만 등으로 20~40대 대장암 발생률이 크게 높아졌다. 미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2022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국 중 1위였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은 “미국·유럽은 대체로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장내시경 비용이 비싸서 우리나라보다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변비, 혈변, 빈혈, 가늘어진 변 등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암을 의심해보고, 가족력이 있으면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안준용 기자 jahny@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88
어제
2,154
최대
3,806
전체
693,79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