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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자기반성 필요" 안철수 "채상병 등 정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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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4-05-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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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견 앞두고 여권내 주문 쇄도
김여사 의혹 제대로 매듭 요구도

연합뉴스

9일로 예정된 윤석열사진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 직접 채상병 순직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정치 현안을 제대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랐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디올백이든, 주가조작이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이든 본인하고 부인하고 관련된 문제는 ‘특검이든 무엇이든 진짜 반성하고 법대로 하겠다’ ‘야당이 주장하는 것, 진짜 무리한 기술적인 것 몇 가지 빼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좀 털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4월 초 의대 정원 문제나 2월 디올백 갖고 이야기했을 때 국민들이 고구마 몇 개 먹고 물 안 마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 않나”라며 “9일 기자회견은 그런 걸 좀 깨부수는 파격을 보이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사과, 또 앞으로 3년 동안 새로운 국정에 대해 밝히면 국민들 마음이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그동안 국정 기조는 옳았는데, 자세만 좀 고치고 소통만 더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것은 굉장히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의대 정원 문제 등 정치·민생 현안은 물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중장기적 산업 비전 등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정리된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의 형식과 관련해 “언론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기자회견도 분기별로 한 번, 어렵다면 최소 반기에 한 번이라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해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과 대통령실은 채상병 특검의 조건부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 대국민 입장 표명을 통해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사태를 악화시킨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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