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철규 "한동훈 전대 출마? 난 책임감 느껴 원대 불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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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표 불출마, 진즉 결단…권유에 여러 번 거절 뜻
- 출마 권유하고 밖에서 엉뚱한 얘기한 당선자도 있어 - 나이연대설? 저 역시도 상당히 불쾌…프레임 씌우기 - 영수회담 비공식 특사설? 의견 말했다고 다 특사냐 - 尹, 많은 분과 소통…외부에 확대 전달해 혼란 생긴 것 - 영수회담은 엄청난 변화, 尹 기자회견서도 가감 없을 것 - 총선 참패 원인? 선거는 대통령 아닌 당이 치르는 것 - 이종섭·황상무 사태? 국민 납득 시키는 건 여당의 능력 - 한동훈 전대 출마? 오로지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 - 난 공관위 구성원으로서 책임감 느껴 원대 불출마 - 전대룰? 비대위 아닌 선출된 지도부가 결정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5월 8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한때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는 어차피 이철규 의원이다 뭐 이런 말까지 나왔었는데요. 결국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에 불출마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윤계 내부에 분화가 일어난 것 아니냐 이런 일부의 진단도 있었는데요. 원내대표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총선 이후에 첫 라디오 인터뷰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철규 : 안녕하세요. 이철규입니다.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왜 출마 안 하셨어요? ▶이철규 : 꼭 출마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까? ▷김태현 : 물론 그건 아니시지만요. 보도 항상 보시지만 원내대표 경선 얘기 나오면서 어차피 원내대표는 이철규 의원이다 합의추대론 얘기 나오고, 이철규 의원 출마 여부 때문에 다른 의원들이 못 나가고 있다 뭐 이런 얘기까지도 나왔었는데요. ▶이철규 : 제 주변에는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었는데요. 다만 저에게 출마를 권유한 우리 동료 당선자분들이 상당수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에게 제가 일관되게 더 좋은 분이 계실 것이니까 한번 찾아봐달라, 나는 뒤에 돕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분에게 전달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자꾸 만든 하나의 프레임이겠지요. ▷김태현 : 의원님, 정치는 생물이니까 사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잖아요. 특히 원내대표 경선 같은 경우에는 그런 건데요. ▶이철규 : 네. ▷김태현 : 애초부터 정말 출마하실 생각이 없으신 겁니까? 아니면 상황을 좀 보셨는데 출마 안 하는 게 맞다고 나중에 판단이 드신 건가요? ▶이철규 : 정치를 하면서 누군가 우리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을, 그 역할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다 나아갈 때와 잠시 쉬어가는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것도 정치인의 덕목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 이후에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잠시 뒤에서 멈춰서 누군가를 돕고,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서 제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진즉부터 내리고 결단하고 있었습니다. ▷김태현 : 처음부터요? ▶이철규 : 네. ▷김태현 : 그런데 언론보도에 합의추대론 나오고 어차피 원내대표는 이철규, 뭐 이원이 이런 조어까지 나올 때 그러면 나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라고 처음부터 선을 그어주셨으면 조금 당이 수월하게 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철규 : 저는 그냥 108명 당선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러한 신조어라든가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개별적으로 그런 의견을 제시하는 분에게는 이런 제 뜻을 분명히 전달을 했고요. 제가 다른 언론 지면 신문인터뷰 같은 것을 통해서 완곡하게 이미 뜻이 없구나 하는 것을 이미 드러냈고요. 또 어느 누구에게도 우리 같은 이 목표가 있어서 나아갈 때는 예비동작이라는 게 있잖아요. 제게 그런 예비동작이 전혀 없으면 그 정도 읽어야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로 답변하겠습니다. ▷김태현 : 중간에 나경원 의원하고 나-이연대설까지 나오고요. 여기에 대해서 나경원 당선인이 굉장히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는 했는데요. 이 얘기는 왜 나온 겁니까? ▶이철규 : 불쾌하시겠지요. 어떤 선거에 나가는 사람이, 또 나가고자 한 사람이 자신의 역량과 자신의 지지기반이 아니라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한다 이것은 그분에 대한 모욕이겠지요. 그러니까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저 역시도 상당히 불쾌하다. 그래서 전혀 이게 무슨 소리냐,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이것은 하나의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서 만든 신조어다 이렇게 저는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애초부터 나가실 생각이 없는데 주변에서 계속 뭐 나와도 된다, 나오면 안 된다 이런 프레임을 만든 것 같다는 거잖아요. ▶이철규 : 네. ▷김태현 : 왜 주변에서 그런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보십니까? ▶이철규 : 제가 방송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다른 조금 더 편한 자리에서 말씀드리겠지만요. 그분들 중에 어느 누구도 제게 물어본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 말아라, 또 할 것이냐 물어본 사람들은 그런 말을 안 하지요. 그렇지 않고 오히려 그중에 그분은 몇몇 분은 해야 된다고, 악역을 맡아달라고 제게 요구한 사람이 계셨지요. 그런데 제가 아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런 분들에게 한 톤으로 똑같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저런 식으로 마치 제3자가 또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이 말씀하실 때는 조금 당혹스럽기 그지없어요. 이것이 정치인가, 또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침묵해 왔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지금 언론이 사실은 이철규 의원 출마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뭐 용산과의 관계 때문에 안 됩니다 이런 이유를 들어서 공식적으로 반대한 의원들이 있었잖아요. 그 의원들 중에 몇 명은 반대하기 전에 의원님 찾아가서 의원님 이번에 나가주세요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이철규 : 찾아온 게 아니라 전화로. ▷김태현 : 전화로요? ▶이철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혹시 배현진 의원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철규 :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이미 추측할 수 있는 분들이 저의 말에서, 답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따 방송 보세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출마를 반대했지만 뒤로는 이철규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의원이 있었다. ▶이철규 : 당선자가 있었지요. ▷김태현 : 당선인이 있었다. ▶이철규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철규 : 저에게뿐만 아니라 제 동료의원들에게까지 설득을 해달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분이. ▷김태현 : 그래요? ▶이철규 : 네. ▷김태현 : 그런데 방송인터뷰 또는 페이스북 글에서는 이철규 의원이 공식적으로는 출마하면 안 된다라고 얘기했다? ▶이철규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떤 의원인지는 청취자분들이 인터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시면 짐작이 가실 것이다 이런 의미이신 거지요? ▶이철규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고요. 의원님, 어제 한국일보 기사 보셨습니까? ▶이철규 : 기사를 다 알지 못하고 아침에 다른 언론의 뉴스 이런 걸 보면서 정말로 황당한 이야기다. 또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지식인이다 하면서 국민들께 평론을 하고, 때로는 자기의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미쳐 오셨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함성득 교수하고 윤석열 대통령 내외하고 가깝다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같은 아파트에 사시면서 좀 가깝게 지냈다. ▶이철규 : 네. ▷김태현 : 전혀 없는 말을 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거든요. 왜냐하면 워딩이 너무 자세해서요. ▶이철규 : 제가 하나 거꾸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 대화를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저같이 한 사람의 국회의원에게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대표선거와 관련해서 다양한 말씀을 주신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에게 일반론적인 얘기를 하잖아요. 더 좋은 분을 추천해서 그런 분이 하면 도와주겠다라고 하는 게 제 일관적인 답변입니다. 마찬가지로 정국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소위 말해서 전문가다, 자칭. 또 뭐 타칭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하면 그러면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 봐라 그러고 할 수 있지 그것이 꼭, 그 사람이 특사입니까? 본인이 그 정도로 착각하고, 그런 중요한 직책을 자기에게 위임을 했다, 맡겼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분의 말씀을 듣고 정치권을 바라봐온 우리 국민들이 속은 기분이 안 들겠습니까? 저는 그 정도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대통령의 어떤 명확한 지시나 부탁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함 교수가 자기 의지대로 마음대로 움직였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이철규 : 아니라고 이미 나왔잖습니까? 그런 일이 없다고요. 또 그 정도로, 그런 분을 통해서 그러한 역할을 맡길 정도로 채널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김태현 : 공식라인이 있으니까요. ▶이철규 : 그러고 그분들이 현재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앞에 그런 일이 있었다, 아무리 뭐 하더라도 그런 분을 통해서 그렇게 중요한 국사를 이렇게 부탁을 하거나 하셨을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제가 이 주변 상황을 함께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다는 모르겠지만 우리 정황이라는 게 있잖아요. 정황을 보면 그건 아니다라고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하나 걱정되는 부분들은 대통령 입장에서 당연히 여러 분하고 의견도 교환하고 조언을 들을 수는 있는 거지요. 그래야 되는 게 맞고요. 그런데 지난번에 박영선 총리설, 양정철 비서실장설 때도 비선 얘기들이 나왔잖아요. 이번에 자꾸 비선 얘기가 나오는 얘기는 뭘까요? ▶이철규 :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우리 김태현 앵커께서 아주 잘 안다고 전제를 하고요. 저에게 저와 관련된 일을 가지고 조언해 주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조언해 주시면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이다, 검토를 해 보겠다 하든지. 그게 꼭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하시는 분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께서도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시리라고 봅니다. 아마 우리 대통령께서는 전화번호도 안 받고 그냥 직접 전화를 바꿔주고 하시니까요. 그러면 지인들께서 좋은 의견이라고 다양한 분들이 의견을 개진하실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한번 내가 검토를 해 보겠다든지 이런 긍정적인 답변을 하실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안 돼 하고 딱 잘라야 됩니까? 그것은 아니잖아요. 이것을 확대해석해서 밖에 전달됨으로써 이런 혼란이 생겼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일 사실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잖아요. ▶이철규 : 네. ▷김태현 : 만약에 대통령이 지금 내일 기자회견에 관해서 이철규 의원에게 조언을 구하신다면 뭐라고 조언을 해 드리겠습니까? ▶이철규 : 참모들께서 지금 준비하고 계시는데요. 우리가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선거에서 우리 당은 졌습니다. 우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선거 이후에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하셨잖아요. 이거 엄청난 변화 아닙니까? 우리 당 지지자들의 많은 분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거기에 대해서 불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걸 넘어서서 결단을 해서 이재명 대표와 정국 현안을 풀기 위해서, 또한 민생을 위해서 회동을 하셨습니다. 이게 제일 큰 변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내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통령께서 주제의 제한 없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겠다는 게, 국민을 대표하는 기자분들이 내일 주제의 제한 없는 질문을 하실 것 아닙니까? 이걸 받겠다는 이런 자세 이거 자체가 이미 답이 다 나와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충분히 잘 준비하고 계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민생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가감 없이 가지고 계신 생각을 내일 밝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에 이제 변화된 모습을 대통령께서 보여주실 것이다라는 의원님의 얘기였고요. 결국 국민의힘에게는 좀 아픈 부분인데요. 총선 패배의 원인을 가지고 여러 가지 논쟁들이 있습니다. 백서 TF도 만든다고 하고요. 총선 패배의 가장 책임은 당에 있습니까, 대통령실에 있습니까? ▶이철규 :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겁니다. 명확히 말씀드리면 우리 당이 선거를 치렀지 대통령이 치른 건 아닙니다. 물론 대통령과 당은 여당과 정부라고 하는 하나의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는 공동체적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엄연히 당은 후보의 공천에서부터 시작해서 선거의 캠페인은 당이 주도한 것입니다. 이거를 가지고 무조건 우리는 잘못이 없는데 대통령이 잘못했다, 용산이 잘못했다라고 프레임을 짜는 것은 지극히 위험스럽고요. 우리 스스로가 정당으로서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 특히나 공천과정에서부터 시작해서 선거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물론 그사이에 발생했던 여러 가지 현안들이 몇 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선거의 장애요소가 됐을지는 몰라도 오로지 당 주도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저는 말씀드리는 걸로 정리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의원님, 정권심판론이라는 게 크게 있었고요. 그러고 몇 가지 논란이라는 게 이종섭 전 장관이나 황상무 전 수석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철규 : 그렇지요. 물론 정부 여당은 중간에 선거를 치르면 반드시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라는 게 대두되게 돼 있습니다. 역대 선거에서도 그랬잖아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었고, 가정할 수 있는 일이었고요. 그런 심판론에 대응하려면 결국은 여당은 정책으로, 성과와 정책으로 대응했어야 되는데 아쉽다 이런 말씀이고요. 그사이에 물론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수석의 실언 이런 것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거기에다가만 다 넘긴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결합돼서, 또 그것을 잘 극복하지 못한 것도 어찌 보면 우리 당의 문제다. 충분히 가서 그런 문제를 소통을 하고 해소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여당의 능력이라고 봐야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보다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이 크다? ▶이철규 : 한동훈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저는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공천과정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처음에 잘 나왔잖아요. 그다음에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왜곡이 되고 국민들이 우리의 공천 모습을 바라보면서 감동이 없다, 뭐 하다고 지적할 때 저는 그런 지적이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우리가 공천이 조금 더 국민들에게 공감받는 공천이 이루어졌어야 되고, 뭔가 메시지가 있는 공천 이런 게 되어야 되는데 이런 게 부족했다고 생각하고요. 또 선거캠페인, 선대위 구성에서도 부족함이 있었다. 우리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부족함이 있었다라는 것이고요. 또 정부의, 용산에서도 당시 이종섭 전 대사의 임명과 이후 귀국까지의 과정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뭔가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 또 조금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이것을 당과 정이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풀어나갔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차기 전당대회가 있을 건데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철규 : 당직선거에 나오는 것을 누가 나와라 나가지 말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오로지 나가는 그 당사자가 판단하고 할 문제입니다. ▷김태현 : 제가 그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이철규 : 저의 경우는 사실은 제가 해서 이번에 원내대표를 안 하겠다라는 결심을 가진 근저에 작지만 저도 10명 중에 한 사람이 공관위원으로서 공천에 대한, 이 공천이 선거에 도움이 됐냐 안 됐냐라는 문제를 가지고 선거결과가 우리가 졌으니까 여기에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상당 부분 제가 당을 위해서, 또 우리 국민을 위해서 조금 더 큰 정치적 기여를 하고 싶은 욕망을 접은 것, 이번에는 아니다라고 한 것은 바로 거기에 배경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도 똑같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이철규 : 아니요. 그건 본인 각자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질문을 드릴게요. 전당대회 룰 개정 얘기가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철규 : 저는 지금은 우리 비대위체제입니다. 특히나 이 비대위는 우리 당선자총회에서 말했듯이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관리형 비대위입니다. 늘 우리 당이 당헌당규라든가 이런 룰을 비대위 시절에 바꾼 게 많습니다. 이건 안정적이지 못하다. 선출된 권력, 정통성 있는 권력이 이 제도를 바꾸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당대표를 우리 당원의 뜻에 따라서 선출된 당 지도부가 이제 어느 것이 당직자의 선출규정, 또 그다음에 공직후보자의 공천 때 경선규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철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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