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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尹·李회담 비선? 있을 수 없는 일…허장성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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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05-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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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尹이 李에게 총리 추천 요청? 있을 수 없어"

"본인들 존재감 나타내기 위한 허장성세일 수도"

尹 탈당 요구 지지자들 비판에 "교수들 주장만 갖고 탈당? 안돼"

조세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추진 과정에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비밀 특사 역할을 하며 회담 성사 등을 조율했다고 보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인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소위 허장성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뷰를 하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두 분의 교수로서의 자질이나 지식인으로서의 수준이 너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지만 이런 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사실 사인 간에는 별의별 얘기 다 한다. 솔직히 저도 민주당 정성호 의원하고 아주 친한데 사인 간에 이런 얘기 다 한다. 서로 만나게 해드려야 된다, 이런 것도 이렇게 하자, 그런 사인 간에 하는 얘기를 갖고 대통령이 정책 결정한다 그건 아니다"고 했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전날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과 관련한 자신들의 역할을 공개하며 대통령실 비선 논란이 불거졌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의 아크로비스타 이웃 주민으로 윤 대통령 가족과 친분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임 교수는 4·10 총선 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 추천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이 대표의 경쟁자가 될 만한 인사는 대통령실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표 수사는 결국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것 아니냐" "영수회담이 쭉 이어져 만난다면 골프 회동, 부부 동반 모임도 하자"는 말이 오갔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총리 추천을 어떻게 의뢰할 수 있나. 총리라는 게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의 총리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국무총리다. 국무총리는 윤 정부의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국정 철학을 공유해야 될 사람이다. 그런 바탕 위에 야당하고 총선 민심의 흐름이 뭐냐. 야당하고 소통하고 협치하라는 거다. 대통령이 야당한테 총리 추천권을 준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함성득·임혁백 교수들이 이 같은 인터뷰를 한 이유에 대해 묻자 "본인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소위 말해서 허장성세가 될 수도 있다"며 "세상에 교수들이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는 걸 제가 그 얘기를 들으면서 깜짝 놀랐다. 교수는 교수다워야 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에 대해 "이번 회담은 물밑 대화 채널이 아니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공식 채널로 준비를 해왔다. 거창하게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은 없었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또 윤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비판이 쇄도하는 데 대해선 "그 사람들의 주장만 가지고 탈당을 요구하고 그건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와 국민의힘이 국정 운영의 주체다. 잘못 오해를 하고 그런 말씀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이 잘하시든 못하시든 대통령하고 함께 가야 된다. 예전에 이명박 정부 말기에도 사실 제가 친박 인사이지 않았나. 그때 정두언 의원 친이계 인사들이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지지도가 낮으니까 탈당시키자. 제가 가장 정면에서 반대한 사람"이라며 "대통령 지지도하고 상관없이 우리는 대통령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통령이 설마 잘못하면 민심의 따가운 목소리를 전해야 되는 게 우리들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민심을 대통령에 가감없이 전달되도록 차기 당대표 출마의 뜻이 있느냐 질문에 "아니다. 지금 총선 참패 이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원인 규명"이라며 "수많은 유권자들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국민한테 사죄를 하고 용서를 구하고 총선 백서를 만들고 우리의 결의를 다지면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윤상현의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권이다 뭐다 이렇게 연루되는 건 저의 진정성이 바랠 수가 있다. 그런 얘기를 할 계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정치적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4년 전에도 인천 2석, 수도권에 16석, 서울·경기·인천·대전까지 하면 128석 중 16석이었다. 올해 서울·경기·인천·대전까지 하면 129석 중 19석이다. 이런 식으로 고착화됐다. 4년 후에도 그렇게 될 공산이 80~90%"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혁신 안 하면 당이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제가 누구보다도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떠드는, 주위를 환기시키고 하는 것이 당권 그것은 하위개념이고, 가장 중요한 테마는 국민의힘의 혁신이다. 그게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 그게 바로 대통령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권 주자로 계속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총선 참패에 책임지고 물러난 분이 다시 나온다? 그럼 차라리 그만두지 말았어야 한다. 나올 가능성은 제로"라며 "그분의 재등장은 그분 나름대로 정치와 권력에 대한 준비가 있을 때 나오는 거다. 전당대회가 한두 달 늦춰졌다고 해서 나오는 건 아니다 판단한다"고 답했다.
조세일보 / 이은혜 기자 zhses3@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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