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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장관, 韓독립운동 지원 유일한 프랑스 독립운동가 루이 마랭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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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4회 작성일 24-05-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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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서 건국훈장 전수 행사…현지서 루이 마랭 공적 홍보 추진

후손 없어, 생전 활동한 해외과학 아카데미 회장에게 특별 제작한 전시용 훈장 전수

고향인 포市 부시장에게 2024년 6월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전달


국가보훈부는 프랑스를 방문 중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프랑스의 유력한 정치가로 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을 도운 유일한 프랑스인 독립운동가 ‘루이 마랭Louis Marin’의 건국훈장2015년 애국장 전수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강 장관을 비롯한 출장단은 7일현지시간 오전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에서 건국훈장 전수 행사를 가졌다. 후손이 확인되지 않은 루이 마랭이 창립 구성원으로 활동했던 해외과학 아카데미 루이 도미니시 회장에게 훈장이 전수됐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루이 마랭의 고향인 포Faulx의 카트린 르프룅 부시장에게 보훈부가 선정한 ‘2024년 6월의 독립운동가 루이 마랭’ 선정패를 전달했다.

보훈부는 "이번 건국훈장 전수는 외교 독립운동의 사례 등 학술연구를 통한 학문적 토대 구축과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사례를 재조명하는 등 지난 4월 30일,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보훈부와 외교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합동 발표한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및 기억 계승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05∼1952년 모두 5회 장관직과 12차례 하원의원에 선출된 루이 마랭은 1921년 6월, 한민족의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파리에서 프랑스 지식인들로 구성된 한국친우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일본과 독일의 침략과 식민지배를 규탄하는 의회보고서를 11차례나 작성했고,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주파리위원부를 설치하자 초기부터 적극 지원했다.

1945년 9월 25일, 프랑스에서 25년을 머물며 임시정부 특파원으로 활약했던 서영해1995년 애국장도 한국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후원해준 루이 마랭에게 "한국의 독립과 광복을 맞이해 한국 임시정부의 프랑스 대표인 저는 회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회장님은 한국이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기에 처해있을 때,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한국을 도와주고 옹호한 프랑스의 고귀한 양심을 대표하는 분이셨다.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으로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전수된 건국훈장은 루이 마랭의 공훈을 프랑스에 널리 알리고 유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전시용으로 제작해 전달됐다. 프랑스 해외과학 아카데미를 비롯한 포시 등 프랑스 현지에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루이 마랭은 유력 정치가로서 프랑스와 많은 세계인에게 한국 독립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신 독립유공자"라며 "정부는 루이 마랭이 대한민국과 프랑스, 양국 국민을 잇는 우호의 상징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을 도왔던 독립운동 사례를 잊지 않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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