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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 대통령은 부득이 모시지만, 한동훈 용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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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4-05-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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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한동훈 무능·잘못 알려야"
"한, 국정농단 수사 때 보수 궤멸"
홍준표 quot;윤 대통령은 부득이 모시지만, 한동훈 용서 어려워quot;

4·10 총선 국민의힘 참패 이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일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제 다시 본 대통령 기자회견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한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 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됐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잘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을 이끈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계속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그 당시 민심에서는 내가 10%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다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의 준말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는 것"이라며 "그에 따라 내가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감안하고 지적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자신이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하는 배경의 하나로 국정농단 수사를 꼽았다. 한 전 위원장은 2016~2017년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에서 활동했는데 당시 윤 대통령이 수사팀장이었다. 홍 시장은 수사가 마무리된 시점에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나는 그때 야당 대표를 하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더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며 "그러면 그 정당은 존립 가치를 상실하고 소멸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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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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