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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료파업 직격…"의사는 개인도 투사도 아닌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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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24-05-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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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의대 증원 찬성…생명 담보 파업 과해”

“대화 거부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료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정치원로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사는 개인도 투사도 아닌 공인”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3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 대란은 이제 그만 타협했으면 한다”며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들만 집요하게 증원을 반대하면서 아예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는 것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답게 경건하게 국민 앞에 서주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것은 과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론의 장으로 돌아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타협으로 이 의료 대란을 풀도록 하시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및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 일부가 과로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전날 휴진했다. 휴진한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전날 오전 병원 앞에서 ‘의대 증원 중단’ 피켓 시위를 한 뒤, 의료대란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집단은 의대 증원의 전면 백지화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지역의료·필수의료 문제가 해결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울산의대 산하 병원 교수들은 5월 3일 하루 동안 휴진하고 ‘2024년 의료대란과 울산의대 교육 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비공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앞서 교수들은 전날 오전 9시에 서울아산병원 정문에서 올해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최창민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세미나는 잘못된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대란이 빨리 해결돼 의료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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