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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돼지발정제 공격에, 홍준표 "별X이 다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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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4-05-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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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이견 때문에 벌어진 논쟁은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이 어지러워 질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며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업 전환하는 사람도 있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50여년 전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하는 지능으로 의사라는 지성인 집단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그는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나”라며 “파업 교사혐의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는데”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며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은 그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3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 증원에 국민 80%가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라고 밝혔다.

그러자 임 회장은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한다”며 맞받았다.

홍 시장은 200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대학교 1학년 때 짝사랑했던 여학생에게 돼지 흥분제를 사용한 하숙집 룸메이트의 행동을 묵과했던 일을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 비로소 알았다”고 고백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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