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증명서 아닌데?" 정부24 타인 개인정보 유출…프로그램 오류 > 정치기사 | politics

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가 정상화된 20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들이 민원 업무 처리를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완주=뉴스1 유경석 기자

정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정부24에서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체납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24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민원 청구가 실제 청구자가 아닌 다른 청구자에게 이뤄지는 식의 오류가 발생했다.


일례로 A가 요청한 정보가 동시간대 민원을 신청한 B에게 발급된 것이다. 다만 행안부는 당시 오류를 확인하자마자 추가적인 유출을 막기 위해 조치하고 관련 법에 따라 72시간 내에 피해자들에게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피해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금까지 정부24는 추가적인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당시 오류는 국세청과 교육부 등 관련 부서에서 정부24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외부에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이 아닌 프로그램 오류로 정보 전달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동시간대에 접속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당시 정보가 유출된 사람과 유출된 정보를 제공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정보를 삭제하도록 조치했고 현재까지 문제 없이 작동중이다"고 밝혔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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