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야, 강성 원내대표국회의장 가닥…이재명 연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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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두 후보의 사퇴 과정에서 친명계에서 물밑조정이 있었고 이 대표의 뜻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쟁점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투력이 높은 추 당선인을 앞세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주도하는 채상병특검법·김건희특검법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민생법안들을 재발의해 처리하기 위해서는 협치보다는 강성 국회의장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추 당선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이 대표가 이번만큼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있는 국회의장 선거가 있었느냐.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에게 쫄지마. 그걸 확실하게 보여드리는 게 저의 최대 강점"이라며 "저 추미애는 협치가 아니라 민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명심과 당심이 추 당선인으로 쏠리면서 추 당선인이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무난하게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당선인은 민주당이 공격적인 입법활동으로 대여 공세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와 법안 직권상정 등 국회 운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민주당이 실질적인 입법성과를 낸다면, 이 대표의 대권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행정부견제를 제대로 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당내, 당원,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는 가운데 국회 전통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 맞물려 정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최근 이 대표 연임론도 당내에서 강화되면서 이 대표 일극체제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이 대표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연임을 결단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대표도 최근 당내 인사들에게 본인의 연임에 대해서 의견을 묻는 등 연임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당권을 넘어 대권주자로 여전히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선명성을 강조하는 경향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국회의장을 강성, 친명 의원들로 정리하면서 이 대표가 자신의 대선까지 키를 쥐겠다는 것"이라며 "한동안 이 대표 중심으로 당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trai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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