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끼리 만났다"…한동훈, 강남 식당서 원희룡과 만찬
페이지 정보
본문
원희룡·한동훈,12일 서울 모처서 만찬 회동
"개인 일정으로 만나" 의제 비공개 지난 3월 30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13일 알려졌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원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전 위원장 자택 인근의 한 중식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소식은 한 전 위원장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목격담을 올리면서 확산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두 분이 개인 일정으로 만났다"고 했다. 현재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 측 모두 회동 취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두 사람의 대화 의제를 놓고 갖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가까운 당내 현안이 전당대회인 점, 두 사람 모두 잠룡으로 꼽히는 점을 바탕으로 전당대회를 포함한 당 상황에 대해 대화했을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여권 관계자는 "원 전 장관이 전당대회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나경원 당선인 출마가 유력한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지지난 전당대회처럼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 차기를 노리는 한 전 위원장의 당선으로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윤 대통령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 패배 이후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한 전 위원장이 당직자가 아닌 정치인과 만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포착돼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관련링크
- 이전글회의장 들어서는 참석자들 24.05.13
- 다음글김근식 "한동훈 당대표? 당원들 기대" vs 박수현 "민주당은 땡큐" 24.05.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