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에 사과"…특검엔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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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유감 표명…사과 표현 쓴 건 처음
尹 "검찰 수사,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 野 추진 김 여사 특검엔 반대의 뜻 분명히 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야권은 특검을 요구한단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한 차례 입을 굳게 다문 뒤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방송사 특별 대담에서 박절하게 거절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한 적은 있지만, 사과란 표현을 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검찰 수사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야권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소위 봐주기 등 부실 수사가 드러난 것도 아닌데, 당장 특검을 하자는 건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단 겁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정부에서 자신을 타깃으로 2년 반 동안 치열하게 수사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어떤 면에서는 그냥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며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양평고속도로, 명품가방, 그리고 주가조작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국민이 그 진상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이것을 정치 공세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특검 주장을 정치 공세로 규정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야당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김 여사 의혹을 둘러싼 갈등은 남은 21대 국회, 그리고 22대 국회에서도 가장 민감한 현안으로 남게 됐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서영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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