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기 여자 내던지나?"…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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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불투명한데 자기 여자를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수비수를 자처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올린 글입니다. 어제13일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김건희 여사 방탄 인사라는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자, 홍 시장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뒷말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기자들의 답변에 7초 동안 침묵하는 등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인사에 대해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는 말도 예사롭지 않게 들립니다. 홍준표 "당신이라면...""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투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주겠나?"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의 상남자의 도리"라고 했습니다.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수 있겠습니까? 어제13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 지휘 책임자들이 대거 교체되고, 야당이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상황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홍 시장은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나 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낭비해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한 겁니다. 윤석열·김건희 수비수 자처하는 홍준표검찰 인사에 대해 김 여사 수사에 제동을 걸기 위한 물갈이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사 시점도 미묘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하고 열하루 만에 단행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 수사 등을 놓고 용산과 갈등을 빚어온 이 총장을 패싱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방탄에 나섰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보임된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 선봉에 섰던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라인"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비판에 대해 "불가능한 구조"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인사와 김 여사 수사를 연결지어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친윤친윤석열을 자처하는 홍준표 시장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7초 침묵의 의미는?기자들 사이에서 법무부가 총장과 인사에 대해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 총장이 복잡한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 총장은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이라고 말한 뒤 7초가량 침묵하며 고뇌에 찬 표정을 짓기도 했는데요,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기자: 어제 검찰 인사에 대해 총장님과 사전 조율 있었습니까? 이원석 총장은 인사 시점과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도 "인사에 대해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총장은 김 여사 수사 방침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질문에는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말했는데요, 원칙주의자의 면모를 또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습니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입니다. 송경호 "공직자 책무 다하겠다"송 지검장의 이임식은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게 처음은 아니지만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인/기/기/사 ◆ 김호중, 교통사고 내고 도주…"매니저가 자수" 무슨 일 ◆ "사랑해" 여자친구 소름 끼치는 두 얼굴…1인 2역이었다 ◆ 찬송가 부르다 공포…"지붕이 하늘로" 교회는 아비규환 ◆ 딸 페스티벌 보낸 엄마 분통…"옷 짜니 줄줄" 6시간 고역 ◆ "아저씨 안 돼요, 제발"…40대 다리 끝까지 붙잡은 여고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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