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후보 교통정리는 비정상적"…반발에도 어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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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6일 22대 국회 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가 진행된다. 당초 이번 국회의장단 선거엔 6선 추 당선인·조정식 의원, 5선 우 의원·정성호 의원이 출마했다. 통상 제1당 최다선자가 국회의장을 맡기에, 6선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이 유력했었다. 하지만 사무총장으로 이 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를 이끈 조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 의원까지 불출마로 전격 선회했다. 조 의원의 경우 국회의장 후보에서 사퇴하며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 이후 사퇴는 이례적이라고 평가된다. 이에 따라 조 의원과 정 의원 사퇴 과정에서 친명계의 물밑 조정이 있었고, 사실상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당 안팎에선 봤다. 민주당 내 중진들은 후보 정리는 있을 수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뉴스1에 "국회의장 후보를 정리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이런 게 쌓이면 후과뒤에 나타나는 좋지 못한 결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도 "중진들의 반발 심리가 있을 수 있다"며 "다선 의원들의 행동이 어떻게 보일지 모른다"고 평했다. 다만 어의추어차피 의장은 추미애라는 뜻의 신조어를 뛰어넘진 못할 거라는 게 당내 중론이다. 다른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추미애가 확실하다"며 "내부에 반발은 충분히 있을 수 있으나 대세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관례에서 가장 마지막 선으로 남아있는 게 선수"라며 "의원들이 거스르고 우 의원을 찍긴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선 의원도 "100% 추미애"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처음엔 당내 비판이 있었으나, 추 당선인이 당론을 따르겠다고 했고 환노위원장 일은 유감이라고 명확하게 설명을 해서 관례대로 나이와 선수가 가장 많은 추 당선인이 하는 게 맞겠다는 기류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의원 역시 "4명이 출마했는데 조 의원과 정 의원이 사퇴해서 아무래도 추 당선인으로 쏠리는 게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다"며 "그동안 국회의장은 최다선 연장자가 맡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는데 원칙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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